글로벌 항공매체 ATW, 올해의 항공사로 대한항공 선정
48년 역사로 항공업계의 오스카상, 10월 미국서 시상식
"글로벌 항공사 중 유일하게 4분기 연속 영업이익 기록"

대한항공이 항공산업 역사상 최악의 위기인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세계 최고 항공사로 우뚝 섰다. 글로벌 항공 전문매체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Air Transport World, ATW)는 6월29일 ‘2021년 올해의 항공사(Airline of the Year Award)’로 대한항공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10월5일 미국 보스턴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ATW 올해의 항공사 상은 1974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47회를 맞이했으며, 글로벌 항공업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릴 정도로 권위가 높다. 심사 기준은 ▲재무안정성 ▲사업운영 ▲고객서비스 ▲지속가능성 ▲안전 등이며, ATW 편집장, 애널리스트 등으로 구성된 글로벌 심사단이 종합적으로 평가해 올해의 항공사를 선정한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항공사 중 유일하게 2020년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4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여객 부문이 사실상 멈춘 상황에서 항공화물 시장을 적극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또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정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글로벌 항공업계를 선도할 역량을 갖췄으며, 유상증자 등 자본확충 노력으로 부채비율을 200%대까지 낮춘 점도 수상의 밑바탕이 됐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 방역 대책인 ‘케어 퍼스트(Care First)’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은 “ATW 올해의 항공사에 선정돼 영광“이라며 “코로나19라는 최악의 위기를 함께 견뎌준 임직원들의 헌신과 희생 덕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한항공은 글로벌 커뮤니티를 연결하고, 탁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글로벌 항공산업에서 존경받는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통합을 토대로 세계 10위권 항공사로 도약할 계획이며, 국내·외에서 진행 중인 기업결합심사 절차에도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

글로벌 항공매체 ATW가 대한항공을 '올해의 항공사'로 선정했다 / 대한항공
글로벌 항공매체 ATW가 대한항공을 '올해의 항공사'로 선정했다 / 대한항공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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