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색 경쟁입찰에서 대한항공이 최종 선정돼
국내 유일의 항공기 도색 전용 격납고 운영

대한항공이 지난 1일 아시아나항공이 진행한 ‘에어부산 A321-200 항공기 도색’ 경쟁입찰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사진은 대한항공 김해 중정비 공장 페인트 전용 격납고 /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지난 1일 아시아나항공이 진행한 ‘에어부산 A321-200 항공기 도색’ 경쟁입찰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사진은 대한항공 김해 중정비 공장 페인트 전용 격납고 / 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지난 1일 아시아나항공이 진행한 ‘에어부산 A321-200 항공기 도색’ 경쟁입찰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부산 강서구 소재 김해중정비공장 페인트 전용 격납고에서 ▲기존 도색 제거 ▲표면 세척 및 특수처리 ▲에어서울 상징색 및 로고·일련번호 도색 ▲마킹 등 항공기 도색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도색 경쟁입찰은 아시아나항공이 에어부산에 임차했던 A321-200 항공기를 에어서울로 임차를 변경하면서 이뤄졌다. 대한항공은 “20년 이상의 경험을 갖춘 숙련된 페인팅 전문인력 및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페인팅 능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해외 유수의 페인팅 업체들이 참여했던 이번 경쟁입찰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항공기는 영하 60도에서 영상 50도를 오르내리는 극한의 환경을 이겨내야 하기 때문에 항공기 도색은 이를 견딜 수 있는 신축성·접착력 등이 요구되는 정밀한 작업이다. 대한항공은 1998년 국내 유일의 항공기 도색 전용 시설인 페인트 격납고를 만들어 본격적인 항공기 도색작업을 진행해왔다. 2016년 확장공사를 통해 축구장 크기의 약 1.1배 수준인 9,045㎡(2,736평)으로 늘려 A380 항공기까지 수용할 수 있다. 현재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A380 항공기를 수용할 수 있는 페인트 전용 격납고를 보유한 정비 업체는 대한항공을 포함해 3곳 뿐이다.

대한항공은 그동안 자사 항공기를 비롯해 세계 22개 항공사, 대한민국 공군, 미군 등으로부터 항공기를 수주해 총 466대의 항공기 도색 작업을 수행한 바 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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