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자산의 16.64%...키움코어랜드로
1차 매각 당시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

 

하나투어가 공평동 사옥 지분을 1,170억원에 매각했다 / 여행신문 CB
하나투어가 공평동 사옥 지분을 1,170억원에 매각했다 / 여행신문 CB

하나투어가 현금 1,170억원을 확보했다. 하나투어는 서울 공평동 사옥 하나빌딩의 하나투어 지분을 키움코어랜드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2호에 매각한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번 매각으로 하나투어는 전체 자산의 16.64%에 해당하는 1,170억원을 현금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하나투어는 올해 초 시티코어 디엠씨를 대상으로 한 차례 사옥 지분 매각을 추진했지만 최종 불발된 바 있다. 당시 책정 가격은 940억원이었으나 부동산 시세가 오르며 결과적으로는 더 좋은 가격에 거래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키움코어랜드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2호는 8월27일 계약금 및 중도금 전액을 납입하기로 했다. 하나투어는 이번 매각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 및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한 매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영업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하나투어는 올해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855억3,897만원의 순손실을 냈다. 직원 수는 올해 초 대규모 희망퇴직을 진행하면서 지난해 동기 2,406명에서 1,174명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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