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관광부의 '필리핀 스페셜리스트 프로그램(PSP, Philippine Specialist Program)'이 여행사 실무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사무소에서 단독으로 개발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론칭 한 달만에 200여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필리핀관광부 베르나데트 로물로 푸얏 장관은 “필리핀 지역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향상시켜 필리핀 전문가가 될 수 있는 완벽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이와 함께 필리핀 여행이 높은 만족도를 얻을 수 있도록 다채로운 상품을 개발해 이상적인 여행지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한국은 필리핀 외래객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시장이다. 이를 감안해 필리핀관광부 한국사무소는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단독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필리핀 여행 제한이 완화되면 잠재돼 있던 여행 수요가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여행사들의 참여도 높아지고 있다. PSP를 수료한 참가자들 중 선착순 200명에게는 필리핀관광부가 집으로 선물을 배송할 예정이다. 

여행사 담당자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하나투어 장덕 상품MD는 "필리핀의 특징을 잘 파악할 수 있도록 선별된 관련 자료들이 담겨 있어 유용했으며, 앞으로 필리핀만의 독특한 테마상품 개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랑풍선 정아영 상품운영 담당자는 "필리핀에 대한 핵심 정보가 카테고리 별로 간략히 정리돼 있어 새롭고 창의적인 상품을 구성하는 데 유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PSP는 역사·축제·음식·관광지·액티비티 등의 관광자원과 여행 시 유용한 여행 팁 등을 소개한다. 총 43개의 테마 모듈을 모두 완료하면 간단한 퀴즈를 거친 후, 최종적으로 필리핀 여행 전문가 수료증이 발급된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