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비엔티안 골프 전세기 출발 예정
베트남 3일만 자가격리, 자유여행 시동

라오스와 베트남이 오미크론 여파에도 1월1일부터 국경 개방에 나선다. 라오스는 비엔티안 등 일부지역에 한해 국제관광을 재개하고, 베트남은 해외입국자 격리일수를 3일로 줄여 자유여행도 가능케한다. 사진은 비엔티안 / 여행신문CB
오미크론 여파에도 베트남과 라오스가 국경 개방에 박차를 가한다. 1월 초 출발하는 비엔티안 골프 상품도 예정돼 있다. 사진은 비엔티안 / 여행신문CB

베트남과 라오스가 오미크론 여파에도 굴하지 않고 국경 개방에 박차를 가한다. 일부 지역에 한해 외국인 관광객 입국을 허가하는 등 다소 제약은 있지만 관광 재개를 향한 의지는 확고하다. 

베트남 자유여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지난 16일 베트남 보건부가 발표한 지침에 따르면, 1월1일부터 자가격리 3일 후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한다. 한국을 포함한 9개국 예방접종 완료자 혹은 코로나19 완치자가 대상으로, 입국 1일차와 3일차에 PCR검사가 진행된다. 베트남 국제선 재개 시기와 맞물려 시행되며, 베트남 현지 언론에 따르면 관광부는 총리에게 15일 미만 관광객 대상 비자 면제를 요청한 상태다. 

일부 지역에 한해 시범적으로 운영 중인 '백신여권 프로그램'도 순항 중이다. 11월20일~12월6일 기간 동안 외국인 관광객 1,100여명을 기록했으며, 베트남 정부는 12월말까지 총 1만5,000명이 방문할 것이라 내다봤다. 한국인들의 발길도 이어진다. 한 베트남 전문 여행사 관계자는 “해외입국자 10일 자가격리 조치가 1월6일부로 해제될 경우 1월 말로 연기했던 베트남 전세기 상품 출발을 앞당길 수도 있다”며 “항공사와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라오스는 1월1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17개국 백신접종완료자를 대상으로 격리 없는 국제관광을 재개한다. 지난 17일 발표한 '라오스 여행 그린 존 계획(Lao Travel Green Zone Plan)'에 따르면, 국제관광은 총 3단계로 진행되며 1단계(~2022년 3월)에서는 비엔티안, 루앙프라방, 방비엥 패키지 여행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라오항공과 한우리여행사가 함께 1~3월 출발 골프 상품을 출시했다. 정부 인증을 받은 골프장과 호텔, 식당으로만 일정을 구성했으며, 현재 라오항공에서 운항 중인 인천-비엔티안 비정기편을 이용한다. 한우리 관계자는 "22일 기준 200여명 이상 모객한 상태로, 고객 문의는 물론 여행사들의 관심도 높다"고 전했다. 

한편 국경을 엄격하게 통제하면서 국내 방역 조치는 완화된 수준을 유지하는 국가들도 있다. 오스트리아는 현재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시행했던 락다운 조치를 해제했으며, 레스토랑, 카페, 호텔, 문화시설 등 관광 시설들이 재개장했다. 방역 우수국가를 대상으로 국제관광을 재개할 계획이었던 필리핀은 12월말까지 국내 방역 조치를 전역 2단계로 유지하기로 했다. 2단계에서는 대부분의 상업시설을 운영할 수 있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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