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관부, “새해 관광업계 대상 금융지원 강화”
관광업체 융자상환 1년 유예하고 이자도 감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여행업·숙박업 등 관광업계의 내년 조기 회복을 돕기 위해 금융 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 픽사베이
문화체육관광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여행업·숙박업 등 관광업계의 내년 조기 회복을 돕기 위해 금융 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 픽사베이

 

정부가 관광업체의 융자금 상환을 유예하고 이자도 감면한다. 또 새해 일반융자를 상반기에 집중 실시하고, 신용보증부 특별융자도 두 배 수준으로 확대해 지원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여행업·숙박업 등 관광업계의 내년 조기 회복을 돕기 위해 이와 같이 금융 지원을 강화한다고 최근 밝혔다. 우선 2020년과 2021년에 이어 내년에도 융자금 상환 시기가 도래하는 모든 관광업체에 대해 1년간 상환을 유예한다. 총 3,607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관광개발기금 융자금 이자도 최초로 감면한다. 감면 대상은 관광기금 융자금을 지원받은 모든 관광업체다. 2022년 1월부터 현행 1~2.25%에서 0.5%p 이자를 감면하고, 금리상승 시 최대 0.5%p를 추가 감면해 최대 1%p 감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업계는 총 179억원 이상의 이자 부담을 낮출 수 있으며, 업체별로는 연간 평균 298만원에 해당한다고 문관부는 설명했다.

새해 일반융자도 상반기에 집중 배정해 관광업계 조기회복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일반융자 규모는 5,490억원에 달하는데, 이중 70%인 약 3,800억원을 상반기에 배정하고 운영자금 융자를 60% 비중으로 강화한다. 

담보력이 취약한 중소 규모 관광업체를 위해 신용보증부 특별융자도 올해의 두 배 수준인 1,000억원으로 확대해 지원한다. 융자금리 1%, 거치기간 1년 연장 등 여러 가지 혜택을 제공하며, 지원 한도도 기존 1억5,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상향한다.

한편 문관부는 2020년부터 현재(12월10일 기준)까지 관광업계에 총 1조4,429억원 규모(상환유예 3,813억원, 일반융자 9,335억원, 특별융자 1,281억원)의 긴급 금융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중 신용보증부 특별융자의 경우 여행업체의 활용이 두드러졌다. 여행업체는 전체 이용 업체(2,662개사)의 79.1%(2,105개사)를 차지했으며, 신청액 규모로는 전체의 74.9%(약 959억원)에 달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