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리:아주 짧은 거리나 극히 작은 분량의 뜻으로 조금의 차이도 없는 것을 두고 호리지차도 없다고 한다.호는 조금호, 길고 뾰죽한 작은 털인 잔털호로 읽고 리는 이(理)리로 읽는데 里는 하나인 一의 1백분의 1이며, 分(수, 자눈, 저울눈, 무게, 돈등의 단위)의 10분의 1로서 극히 적은 분량을 뜻한다.속음으로는 푼이라고 발음한다. 호는 또 일리의 10분의 1이기도 하여 십사왈호요 십호왈리라고 하는데 이 때의 사(絲)는 보통 실사로 읽지만 여기서는 십홀사(열홀사) 로 읽고 一의 1만분의 1이며 홀(忽)의 10배를 사, 사(絲)의 10배를 호라고 한다. 그러므로 호리는 아주 짧거나 적은 것의 뜻으로 쓰인다.추호라는 말도 가을의 잔털이란 뜻인데 이는 새나 짐승이 가을이 되면 언몸에 솜같은 잔털이 꽉차서 겨울 추위를 견디도록 되는데 이와같은 가을 잔털처럼 아주 조금이란 뜻으로 쓰인다. 추호의 잘못도 없다고 할때의 추호이다.
▲호흡: 호는 숨내쉴 호, 흡은 숨들이쉴 흡 마실흡 그래서 숨을 내쉬고 마시는 것을 호흡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숨식 숨쉴식으로는 息가 있다.
▲혼백: 뜻은 넋이다. 그러나 혼은 사람의 정신(영혼)을 말하고 음양 이기론에서 말하면 양에 속하고 귀신론에서는 신에 속한다. 백은 사람의 정신의 음에 속하는 부분으로 몸 형체에 속하고 귀신론에서는 백에 속한다. 옛날에는 사람이 살아 있을때에는 혼백이 일체가 되나 죽으면 혼은 하늘로 올라가 신이 되고 백은 지상에 남아 육체를 관장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깜짝놀라 어쩔줄 모를때 혼비백산이라고 하는데 놀라서 혼이 날아가고 백이 흩어진다는 말이다.
▲혼인: 장가들혼, 시집갈인이다. 옛날에는 신랑이 장가갈적에 저녁때에 갔기 때문에 날저물 혼자 昏을쓰고 장가들 혼으로 읽었는데 중간에 昏을 姻자와 맞추어 昏에 女자를 더하여 婚으로 썼다 한다. 옛 기록에서 혼시성례, 고로 왈혼이라 하고 부인은 인인이성고로 왈 인(혼시성체고왈체 신인인인이성 고왈인)이라고 하였는데 뜻은 날저물때에 예식을 이루(올림)으로 말하기를 혼이라 하고 부인은 다른 사람(신랑)으로 인하여 이루어지므로 인(여십인)이라고 말한다고 하였다.
▲화훼: 꽃화 풀훼 꽃이 피는 풀 또는 나무의 뜻으로 요즈음 화훼농원이라 하여 많이 쓰이고 있다. 화는 꽃화이나 훼는 불훼로 읽지만 꽃이 피는 풀과 나무의 총칭으로 쓰여서 단순히 풀의뜻인 초와 구분한다. 그래서 화초농장이라고 하지않고 화훼농장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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