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기관·업체 협력체제 중점
캐나다 관광청은 사무실을 별도로 이용하는 다른 외국관광청과는 달리 캐나다대사관에 함께 위치, 관광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대사관이 지니는 특수성 때문에 다른 관광청에 비해 출입이 불편하기 때문에 자칫 일반인들과 거리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캐나다관광청이 대사관 내에 위치하기 때문에 실보다는 득이 많다. 현 상황을 역으로 이용해 단점을 충분히 보완하고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관광청은 어느 관광청보다도 관련기관이나 업체와의 협력 체제를 중시하고 실제로도 이를 통한 결속력이 강하다. 여행사들과는 물론 공기업들과도 공동의 이익을 위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실례로 캐나다항공과 지난해 10월부터 캐나다서부와 동부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프린트광고를 실시하고 있고 새로운 상품개발에 힘쓰는 여행사들의 광고비 지원을 통해 여행사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캐나다관광청의 프로모션 방향은 단순히 캐나다방문객 수를 늘리는 것보다 여행상품의 질을 높이는데 집중돼 있다. 캐나다 관광은 지난 94년 한국인에 대한 캐나다 입국사증이 면제되면서 빠른 속도로 활성화되어 지난해 15만 이상의 한국관광객이 방문하는 등 급성장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현지 여행업체들의 과당경쟁으로 인한 함량미달 상품이 판치는 등 심각한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더욱이 국내 여행사들에 의해 개발된 여행상품이 벤쿠버, 토론토 등 일부지역에 편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캐나다관광청은 무엇보다 이러한 문제 개선에 최대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여행상품의 특화를 위해 캐나다 관광전 개최, 여행사를 위한 관광아내 책자 발간 등을 통해 여행사들의 상품개발을 최대한 돕고 있다. 특히 로키산맥을 중심으로 한 겨울스키, 허니문 여행, 어학연수 등의 프로모션을 집중적으로 실시하여 질 높은 상품 개발을 유도하고 있다. 캐나다의 진정한 매력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천편일률적인 패키지 상품보다는 주제가 있는 테마여행, 다양한 레저스포츠 상품 등 건전한 여가선용을 위한 특화상품 개발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올해는 특히 신혼여행지로서의 인식을 강화하여 새로운 신호여행 상품 개발을 위해 여행사와의 협력을 강화해갈 계획이다. 현재까지 캐나다를 방문하는 한국관광객들의 연령층은 주로 중년층이었다는 것을 감안할 때 20∼대는의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이 요구되었다. 신혼여행지로서 캐나다를 부각시키려는 것도 이러한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
캐나다 관광청 한 관계자에 따르면 『캐나다관광청의 모든 마케팅 활동은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데서부터 시작된다』고 밝힌다. 소비자의 변화하는 욕구를 파악하고 소비자의 입장에서 마케팅 활동을 펼칠때만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 남을 수 있다는 캐나다관광청의 기본 방침을 가장 잘 설명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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