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관광 대처능력이 가장중요
『중국행사는 상황대처능력이 뛰어나야 합니다』
중국전문랜드사인 CMS투어스의 김병택 소장은 중국관광의 특수성을 강조한다.
『항공기의 결항 및 각종 사고등 중국관광 초창기에 자주 겪었던 돌발 사태는 예전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지만 중국은 기본적으로 자유주의 국가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호텔을 비롯한 관광객 수용시설이 지역에 따라 아직도 미흡한 부분이 많고 원가이하의 상품들이 판치다 보니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봐야죠』
어느 관광지나 크고 작은 돌발사태가 발생할 수 있지만 중국시장은 상대적으로 그런 가능성에 더 많이 노출돼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인하대 중어중문학과를 나와 중국상품 초창기인 지난 88년부터 여행사에서 중국상품만을 다뤄온 김소장의 노하우가 최대장점으로 통하는 것도 같은 이유때문이다.
특히 그는 여행사 시절 중국 국적 항공사의 판매대리점을 운영했던 경험과 함께 「대한 적십자사의 중․소 이산가족 상봉 안내」, 「KBS 연변가요무대」, 「한국 천주교 성지연구원 중국 천주교 성지순례」등 중국 인․아웃바운드의 주요행사를 수행해오면서 중국현지의 어려움을 절실히 체험해왔다.
지난해 7월 중국랜드를 개업한 후 12월에 여의주를 뜻하는 현재의 CMS투어스로 회사명을 바꾼 김소장은 『같은 일정, 같은 인원임에도 불구하고 지상비가 50~1백달러까지 차이가 나는 등 중국랜드업계가 너무 무질서한것 같다』며 『여행사가 랜드를 선택할 때 상품가격은 당연히 가장 중요한 기준이겠지만 상품의 내용을 살펴보는 수고 또한 아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과음과 고스톱 등 저녁시간을 무계획하게 보내는 관광객들을 보면 안타깝다는 김소장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옵션상품을 내놓았다. 북경의 오리고기, 용경협등을 비롯해 서안의 교자연, 계림의 가마구찌쇼등 고객들의 선택을 더욱 다양하게 만들어 주겠다는 의도이다.
몇년전부터 중국지역은 물론 어디를 가더라도 저녁시간에 헛되게 시간을 보내기 싫어 현지의 관광자원과 물가등을 조사해오던 버릇이 지금은 그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상품개발할 때도 많은 자료가 도움을 주는 것은 기본이고 다른 여행지와 비교해 시장성을 검증해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청도에 해변이 많다면 한국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괌, 사이판의 자료와 비교해보기도.
김소장은 앞으로 중국과 함께 취급하고 있는 대만과 홍콩지역을 활성화시켜 중국랜드의 고질적인 약점인 겨울비수기의 근본적인 타개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776-2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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