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 타락관광은 없습니다“
『태국상품이 왜 타락관광의 대명사로 불려야 합니까』
7년째 태국 한지역만 고수하고 있는 전문랜드 HAHN'S의 한수길 사장은 태국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태국은 동남아 관광의중심지입니다. 단한번도 외국의 지배를 받은 적이 없어 훌륭한 문화유산이 잘 보존돼 있고 문화적 자존심 또한 강합니다. 초창기 일본관광객들에 의해 태국이 섹스관광지로 알려졌고 일부 한국관광객들 또한 잘못된 사고방식을 가졌던 시절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런식의 부정적인 인식은 이제 고쳐져야 합니다』
해외여행자유화를 맞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했던 동남아 관광, 그 중에서도 대표주자격인 태국상품이 이제는 재평가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오랜 기간동안 대중적인 해외관광상품으로서 태국이 사랑을 받은것에 비해 현주소는 반드시 밝지는 않다. 오랜기간동안 축적된 노하우는 태국상품의 적극적인 개발이나 고급화보다는 오히려 원가이하의 상품과 쇼핑간의 밀접한 관계와 같은 편법거래쪽으로 발달했기 때문.
이와 관련해 한사장은 『쇼핑 수수료 제도가 무리하게 악용될 경우 관광객이 입는 피해는 물론 여행사 스스로도 악순환을 거듭할 수 밖에 없다』며 『그러나 쇼핑수수료를 무조건 나쁘게 보는 것도 옳지 않다』고 지적한다.
쇼핑 역시 여행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랜드사는 관광객들에게 단골 쇼핑센터를 소개해줄 수도 있고 쇼핑센터 또한 여행사와 합리적인 계약을 통해 판매를 촉진시킬 수 있다. 관광객에게 지나친 피해를 주거나 무리한 쇼핑의 강요로 주객이 전도되는 일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랜드와 쇼핑센터의 관계는 다른 사업과 마찬가지로 서로 돕는 동반자관계가 될 수 있다.
지난 87년에 태국에 건너가 여행업과 처음 인연을 맺은 한사장은 91년부터 현재의 HAHN'S를 운영해 오고 있다. 갑자기 커 버리는 신흥랜드들 얘기도 듣지만 한 계단씩 올라가겠다는 자신의 원칙을 수정할 계획은 없다.
그러나 풍부한 관광자원에 비해 다양하지 못한 태국상품을 다양화시켜 볼 욕심은 갖고 있다. 쇼핑과 연계를 시킬 수 없어 랜드입장에서는 큰 재미가 없을 수도 잇지만 「왕의 휴양지」라는 후아힌 특유의 매력을 충분히 살려 양질의 상품으로 제값을 한번 받아볼 생각이다.
현재 베트남항공의 패키지 상품을 핸들링하고 있기도 한 한사장은 『미얀마와 캄보디아에도 직영사무소를 개설해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확인해 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563-43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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