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위에 평화롭게 떠있는 산호섬, 넘실거리는 코발트빛 바다, 원색의 자연속에 조용히 자리잡고 있는 리조트타운, 싱싱한 해산물과 달콤한 과일들.
태국 해안선을 따라 남으로 남으로 내려가면 이제까지 보아온 태국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신혼여행객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밀월 여행지. 푸켓.
푸켓을 대표하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해변. 해안선을 따라 점점이 흩어진 이 그림같은 해변들이 풍기는 남국의 정취가 여행객들을 매혹시킨다. 푸켓의 각 해변들은 저마다 여행객들이 「입맛대로 선택」할 수 있는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다.
각종 해양 스포츠가 발달되어 있는 카타비치는 젊은이들에게 인기 「0」순위. 이곳은 젊은 층이 대부분이고 분위기도 다분히 서구적이다. 남의 시선도 아랑곳하지 않고 반라 혹은 완전 누드로 일광욕을 즐기는 여성들의 모습이 여기저기 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비치 뒤쪽의 코코넛 숲과 바나나 숲이 울창한 산과 바다, 사람이 어우러진 자연미의 극치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푸켓에서 가장 번화하고 활기찬 비치는 파롱비치다. 이 곳은 4km의 해안도로를 따라 전문 씨푸드 레스토랑, 맥주 바, 디스코 테크, 나이트 클럽들이 들어선 그 자체로 하나의 커다란 도시를 형성한다. 파롱비치는 또한 파도가 잔잔하고 비치가 넓어 수용 초보자들에게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카론비치는 석양이 특히 아름다워 로맨틱한 분위기를 원하는 신혼여행객의 발길이 잦다.
해변 이외에도 푸켓에서는 다양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이들 즐거움 중 하나는 이웃섬으로의 탐험. 특히 수정같은 바다 위로 수백 피트나 치솟은 바위절벽으로 유명한 피피섬과 007 시리즈 영화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의 로케 장소로 유명해진 일명 제임스 본드 섬이 있는 팡가만은 빼놓을 수 없는 명소이다. 그외에 푸켓의 마지막 원시 정글이 남아있는 카오프라타에오 야생동물원과 푸켓섬의 남단에 위치해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는 라엠 프롬텝 등 웅장한 자연의 파노라마는 허니문의 환상을 꿈꿔온 이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
국내 푸켓 허니문 일정은 보통 방콕과 함께 4박5일 여정이 주를 이룬다. 일반적으로 방콕에서 2박하며 방콕의 명승지를 둘러보고 국내선 항공편으로 푸켓으로 이동, 해변에서 휴양하는(2박) 일정으로 짜여진다. 국내 여행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태국․푸켓 4박 5일 상품은 보통 80만원부터 95만원 선이다.
파타야나 푸켓과 같은 잘 알려진 휴양지를 피해 둘만의 시간을 보내기 위한 한적한 신혼 여행지를 찾는다면 차암과 후아힌이 제격이다. 이들 두곳은 서구화된 휴양지와는 달리 태국의 정취가 느껴지는 곳이다. 차암과 후아힌의 최고의 매력은 복잡한 도시를 떠나 해변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
아직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은 조금은 「촌스러운 휴양지」차암과 후아힌은 특히 태국의 전형적인 해안 풍경과 어부들의 실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점때문에 신세대 허니문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차암과 후아힌 관광에서 얻을 수 있는 보너스는 무엇보다도 태국의 타지역과 비교해 때묻지 않은 신선함이다. 작은 어촌 항구 아래쪽 길가를 거닐다 보면 순박한 사람들의 모습으로 거리가 활기에 차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사실상 차암과 후아힌이 태국의 허니문 여행지로 개발되기 시작한 지는 오래되지 않았고 국내에도 차암․후아힌 허니문 상품을 취급하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차암․후아힌 허니문 상품도 태국의 여느 허니문 상품과 마찬가지로 방콕에서 2박과 차암․후아힌에서 2박을 하는 일정으로 짜여져 있다. 차암과 후아힌의 관광 포인트는 크게 종교적 역사적 유적들을 방문하는 것과 해변에서 다양한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것으로 나누어진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이 지역의 역사․문화적인 유적들을 살펴보는 관광보다는 해양 레포츠를 즐기는 편안한 휴양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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