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이야기] 모순 목욕 방직"
"[단어이야기] 모순 목욕 방직"
  • 여행신문
  • 승인 1993.04.02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矛盾 : 옛날 초나라 사람이 창과 방패를 장터에서 팔면서 자기가 팔고 있는 창은 찔러서 뚫리지 않는 방패가 없고, 방패는 어떤 창의 공격도 막을 수 있다고 하는 말을 듣고 구경하던 사람이 그 창으로 그 방패를 찌르면 어떻게 되느냐고 묻는 말에 대답을 못하였다고 하는 이야기에서 말이나 행동이 앞뒤가 서로 맞지 않는 것을 두고 하는 말로 쓰인다.

矛는 세모진창모로 끝이 한 가닥이면서 세모난 창이며, 창은 戈라고 한다. 순은 방패순이고 干도 방패간이다. 干矛도 방패와 창의 뜻이지만 전쟁에 쓰이는 병장기의 총칭이며 따라서 전쟁의 뜻으로 쓰인다. 창은 보통 槍자를 쓰며 나무창으로 읽고 외가지 창을 말하며 도 같은 글자로 쓴다. 옛날 병장기에는 오융이라하여 弓과 한 길두자 길이의 여덟모진 몽둥이인 와 끝이 세모진 창인 戈와 두 개의 가지가 있는 창인 矛와 끝이 좌우로 가닥진 창인 戟들이 있다 한다.

▲沐浴 : 머리 감고 몸을 씻는 것을 말한다. 沐은 머리감을 목이며, 남의 은혜를 입는 곳을 沐恩이라고 한다. 浴은 미역감을 욕, 그래서 浴器, 浴湯이라고 하며 沐器, 沐湯이라고는 하지 않는다. 또 비바람을 무릅쓰고 바쁘게 동서남북 사방을 돌아 다니는 것을 두고 沐雨 風 또는 沐雨라고 하는데 글자의 뜻은 비로 머리 감고 바람으로 머리를 빗질한다는 뜻이다. 은 빗즐, 빗을즐, 늘어설즐로 櫛比라고 하면 빗살과 같이 촘촘히 늘어선다는 뜻이다. 比는 나란할 비이고 비교할때는 견줄비로 읽는다.

▲紡織 : 솜이나 털같은 동식물의 섬유를 자아서 실을 뽑아내어 옷감을 짜는 것이다. 紡은 자을방으로 잣는다는 것은 물레를 돌려 섬유로 실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織은 짤직으로 기계를 이용하여 실로 베를 짜는 것이다. 그러나 紡績은 길쌈을 뜻하며 자을적, 길쌈적으로 솜이나 털같은 섬유를 가공하여 실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紡이나 績이 모두 자을방, 자을적으로 실을 뽑는 것을 말하지만 紡은 삼을 삼아서 실을 잇는 뜻이되고 績은 이은 실을 그릇에 담거나 실을 감는 과정까지를 말한다. 그래서 紡績會社는 원사의 실을 뽑아 감는 회사이고, 紡織會社는 감은 원사로 옷감을 짜는 회사인 셈이다. <김동연 KATA상근부회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16 (체육회관) 5층 (주)여행신문
  • 대표전화 : 02-757-8980
  • 팩스 : 02-757-898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홍렬
  • 법인명 : (주)여행신문
  • 제호 : 여행신문
  • 등록번호 : 서울중구0877호
  • 등록일 : 1992-05-21
  • 발행일 : 1992-07-10
  • 발행인 : 한정훈
  • 편집인 : 김기남
  • 여행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1992-2020 여행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ktt@traveltime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