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2시간 예정이던 설명회 시간도 참석자들의 바쁜 일정을 고려해 신속하게 진행돼 1시간만에 끝났다. 관광설명회 내용도 일목요연, 간단명료했다. 한마디로 '좋으니까 와라'였다. 다양한 경품 추첨으로 분위기는 절정에 올랐고, 그 절정의 순간은 설명회가 끝나고 문을 나서는 참석자들의 손에 쥐어진 인삼, 전통주 등 푸짐한 선물보따리가 그대로 유지시켰다. 겉보기에는 성공적인 설명회였다. 그것도 두 지자체의 성공적인 공동설명회였다.
그런데 설명회가 끝나고 유언비어 아닌 유언비어가 나돌고 불만이 제기됐다. 여러 여행사 관계자들은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말을 들었다'며 그 구체적 내용을 물어왔다. 확인 결과 설명회 막바지에 모 인사가 언급한 ""여행사를 대상으로 기백만원의 홍보비를 지원하겠다""는 말이 혼란의 근원이었다.
구체적 내용을 알기 위해 영주시, 안동시, 경북북부지역관광개발협의회 등에 문의해봤지만 구체적인 인센티브 제공 방안은 고사하고 그 언급의 진위여부도 확인할 수 없었다. 양 시청 관계자는 ""계획에 없던 발언이었다""며 ""여행사 인센티브 제공과 관련해서는 현재 특별하게 조율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또 ""홍보비 지원 발언과 관련해서는 시 차원에서도 확인을 시도했지만 발언자와 연결이 안돼 아직 미확인 상태""라고 덧붙였다. 발언자가 소속된 경북북부지역관광협의회 관계자도 그 내용에 대해 아무런 해명을 하지 못했다.
모 여행사 관계자는 ""경품 제공과 적극적인 홍보활동 등으로 사람들은 많이 끌었을 진 몰라도 분명 실속 없는 설명회였다""고 불평을 드러내는가 하면, ""확정되지도 않은 내용을 무책임하게 내뱉어 혼란을 일으킨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설명하지 못할 내용을 마구 토해내는 설명회, 그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요구한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