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웃바운드 관광산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테러사건과 아프가니스탄 테러전쟁으로 관광시장이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을 전문적으로 행사하고 있는 걸리버가 최근 호주와 뉴질랜드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악의 상황이라는 시점에도 불구하고 영업망을 넓혀가고 있는 걸리버 강희민 한국지시장을 만나 향후계획과 전망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유럽과는 별도로 걸리버가 호주와 뉴질랜드 행사에 들어갔다.

▲ 걸리버하면 유럽만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나 전세계의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고 있는 월드와이드 그룹이 걸리버다. 여태까지 한국화시키는 작업이 늦은 것뿐이다. 걸리버 한국지사는 이러한 일환의 첫단추를 대양주와 지중해에서 끼울 생각이다. 영업망의 다변화를 통해 겨울시즌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물론 국제적인 정세도 안좋고 대양주 시장의 여건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기존 걸리버가 갖고 있는 마인드로 행사를 해 나가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올해 한해만 보고 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아니며 많은 행사 횟수보다는 품격을 향상시켜 일정궤도에 올려놓을 생각이다. 욕심 없이 걸리버가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걸리버는 외국기업으로 한국과는 잘 맞지 않는다는 점이 일부 지적되고 있다.

▲ 이미 걸리버 시드니 지사에만 30여명의 직원이 활동 중에 있다. 9월에 현지에 나가 한국적인 행사가 가능하도록 시스템 작업을 완료했으며 담당직원들이 현지에 인스펙션을 나가 있는 상태다. 걸리버 한국지사는 기존 걸리버 시스템에 한국적인 색채를 입혀 한국시장에 적합한 행사를 진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한국적인 행사는 가이드의 자질이 중요하다. 최고의 가이드만을 엄선한 후 면담을 통해 가이드군을 확정지었다. 가이드팀장들에게 걸리버 마인드를 강화하고 문제가 되고 있는 쇼핑 역시 일정 품질 이상만을 판매하는 공신력 있는 숍을 현지 작업을 통해 선정했다.

-어떤 분야에 초점을 맞춰 행사를 진행할 것인가

▲현지 행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투명성이다. 투명성을 기본으로 FIT 시장과 허니문 시장, 특별한 목적을 갖고 있는 인센티브 그룹을 대상으로 행사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맞춤여행과 같은 고객들이 원하는 FIT 패키지를 양산 중에 있다.

-대양주 시장은 가격 경쟁 등으로 인해 영업환경이 좋은 편이 아니다.

▲ 세상에 만만한 것은 없다. 유럽 행사를 처음 할 때에도 지킬 수 있는 약속만 했다. 대양주 역시 신용을 갖고 영업을 진행할 것이다. 단골 고객만 800여개가 있고, 12명의 영업사원이 활발하게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단기간의 성과를 기대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고객을 찾아갈 것이다.

-걸리버의 향후 발전방향은 무엇인가.

▲ 소비자의 요구가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에 이에 부응하지 못하면 앞으로 시장에서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다. 걸리버 한국지사는 전세계적인 행사시스템을 구비할 계획이다. 선결해야 할 작업은 기존 걸리버 시스템을 한국시장에 맞게 변화시키는 것이다. 또한 한국여행시장도 부분적으로 성숙되면서 자유로운 일정을 추구하면서 FIT시장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부분에도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김헌주 기자 hippo@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