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국의 열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섬 태국의 푸케트. 크고 낮은 산과 언덕들이 파도처럼 펼쳐져 있고 굽이굽이 다양한 표정의 바다와 섬의 모습이 즐겁다. 태국에서 가장 큰 섬이자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휴양 레저 관광의 중심지다.

더욱 커지고 더욱 새로워지다

푸케트에는 연간 2백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방문한다. 이들을 수용하기 위해 많은 호텔과 리조트들이 있지만 이것마저도 여의치 않아 새로운 리조트 개발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다.
남북으로 긴 푸케트 내에서 남서쪽 카론 비치에 위치하고 있는 푸케트 아카디아 호텔 & 리조트(Phuket Arcadia Hotel & Resort)는 푸케트 내에서도 최대의 리조트로 손꼽힌다. 원래는 400여실이 조금 넘는 규모였지만 올해 들어 2월 200여실을 늘려 지금은 총 695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푸케트를 포함한 남부태국에서는 최고로 많은 규모다.

객실만 늘어난 것이 아니다. 리조트로 들어가는 입구부터 리조트 운영과 부대 시설 등이 많이 달라졌다. 그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부터 모두 달라졌다.

아늑한 분위기 만족도 최상

리조트 입구를 들어서자 야자수 나무들이 시원하게 하늘을 배경으로 늘어서 있다. 확트인 대지 위에 단아한 지붕을 가진 리셉션에 먼저 발을 디딘다. 아카디아에 처음 도착하는 여행객들은 누구나 이 리셉션에 먼저 들러야 한다. 객실 배정 수속 등이 여기서 진행되기 때문이다. 조용한 휴양 리조트를 지향하는 아카디아는 여기까지만 차가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흐르는 땀을 찬 물수건과 환영 주스 한잔으로 식히고 수속이 끝나면 객실이 있는 각 건물까지는 놀이공원에서와 같은 전용 카트를 타고 이동한다. 일반적으로 20~30여명이 탈 수 있는 카트가 운영되고 있어 단체 여행객들이 한꺼번에 이동하기에도 불편이 없다. 2~3인의 개별여행객들은 골프장에서 운영되는 카트같은 차를 타고 이동할 수 있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새로 지은 별관. 동그란 타원형의 객실이 거대하게 들어서 있는데 시원하게 인공호수가 감싸고 있고 별관 투숙객들이 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풀장이 있다. 별관의 객실들은 전통이 가미된 현대적인 스타일. 모두다 디럭스 룸으로 주로 개별여행객과 허니무너들에게 사용된다.

별관 뿐만 아니라 기존에 사용되어 오던 객실 모두 개별 발코니를 가지고 있다. 타입은 수피리어, 디럭스, 스튜디오 타입 등 스튜디오 타입은 54평형의 넓은 규모로 더블 침대외에 낮은 침대가 창가에 놓여 있어 가족 여행객들이 주로 사용한다. 시원한 카론비치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리조트 내에서 모든 것 해결

리조트 내에서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꾸며놓았다. 다양한 형태의 옥외 풀장은 휴양리조트로서의 아카디아의 매력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조용히 책을 읽으면서 반나절을 보내도 좋고 아이들과 한바탕 즐거운 시간을 가져도 좋다. 테마풀에는 미끄럼틀이 있고 자이잰틱 풀과는 폭포로 연결돼 있다. 서편의 둥근 풀장은 다이빙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깊은 풀장이다.

이외에 새로 별관에 피트니스 센터와 스파 및 마사지, 사우나 시설을 갖췄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스파는 독특하면서도 섬세한 아카디아만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마련했다.
이밖에 스쿼시와 테니스, 탁구장, 당구대, 골프 퍼팅 그린, 해양 스포츠 시설 등을 구비하고 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최고의 꿈

입맛대로 세계적인 음식을 골라먹거나 한밤의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기에도 손색이 없다. 해산물과 미국식 스테이크 전문인 타이콩(Tai Kong), 라이브 태국 전통 민속 음악이 곁들어지는 태국식 레스토랑인 타이타이(Thai Thai), 지중해식 실내 장식이 인상적인 이탈리아 파스타 전문식당인 산 마리노(San Marino), 우동부터 신선한 스시까지 조리해내는 일본식 전문점 젠(Zen) 등이 있다.

B동 로비 바에서는 낮에는 차나 간단한 음료를 마시지만 밤이면 흥겨운 라이브 바로 변한다.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하면 흥겨운 리듬이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고 매력적인 목소리의 가수는 한국 노래까지 멋들어지게 소화내낸다. 누구나 가수가 돼 한곡조 멋지게 뽑을 수 있고 그날 그날 분위기에 따라 디스코데크 분위기로 변신하기도 한다. 한국노래도 부를 수 있는 가라오케 라군(Lagoon)도 있다.

카론비치 위로 내리는 노을 구경도 일품이다. 하나둘씩 어둠속에 조명을 밝히기 시작하면 아카디아는 또 다른 세계로 변신한다. 푸케트 최고를 향한 꿈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끝없는 변신과 새로운 서비스, 고객의 감동’은 아카디아의 지상과제이자 꿈이다.

푸케트 글·사진=김남경 기자 nkkim@traveltimes.co.kr
취재협조=예약사무소 푸켓신라 02-756-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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