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방여행이 홀세일여행사는 수백명 직원을 거느려야 한다는 도식에 도전장을 냈다. 최근 홀세일 여행사로의 변신을 선언한 세방여행의 경쟁 무기는 조직의 슬림화를 통한 여행사로의 이윤환원. 강웅권 기획상품부장을 만나 홀세일러 세방의 청사진을 들었다.

기존 업체들의 장벽이 두터운데 묘안이 있는가

▲ 기존 홀세일여행사의 경우 영업사원에 의존하다보니 조직이 커질수록 인건비와 광고비 등이 상당액을 차지하게 마련이다. 세방은 거품을 빼고 판매방법을 새롭게 접근해 조직을 슬림화하면서 여행사에 돌아가는 수수료 폭을 높이고 전 여행상품의 카드결제를 허용하는 등 차별화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자격증을 지닌 여행사 직원에게는 해외여행인솔자의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조직 확대에 들어가는 비용을 여행사에 돌려주므로 결국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모델이다. 여기에 세방이라는 건실한 회사 이미지도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9%의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는 항공권 홀세일 판매 또한 계속 진행된다.

­대리점에게 여행인솔자격을 부여한다고 했는데

▲ TC 자격증이 있는 대리점 직원에 한해서다. 실질적으로 상품판매의 최전선에 있는 대리점 직원에게 TC의 기회가 그동안 전혀 제공되지 못했다. 세방여행은 실질적으로 현지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기회를 제공해 현장감 있는 상품판매를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카드 결제시 발생하는 수수료는 어떻게 처리하나

▲ 물론 우리가 부담한다. 기본적으로 대리점 10%, 세방 10%의 마진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카드 수수료를 감안하면 세방의 수입은 결국 6% 선이 될 것이다. 여행사에서 현금으로 결제를 한다면 카드 수수료 발생분 만큼의 수수료를 추가로 지급할 수 있는 여지도 있다.

­조직을 슬림화한다면 직원 운영 규모는

▲ 빠른 시일 안에 30명 가량을 기획상품부에 채용할 예정이다. 이미 채용이 예정된 사람도 있고 일부는 진행중이다. 세방 하이라이트투어는 내년 1월부터 본격운영에 들어가며 서두르기 보다 1년 정도를 시험운영기간으로 삼고 기초를 다지겠다.

­그 정도 인원으로 홀세일 업무를 할 수 있나

▲ 랜드사를 적극 활용할 것이다. 랜드사는 기본적으로 지역 전문 지식을 지니고 있는 만큼 상품 기획과 견적서 작성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일간지가 아닌 여행사를 대상으로 하는 여행업계 전문지 광고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랜드사 선정 기준이나 진행정도는

▲ 원칙적으로 지역별 2개사의 랜드를 운영할 계획이며 상당 지역은 계약이 이뤄졌다. 계약 업체들은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면서 판매력도 갖춘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랜드사들이 중심이다.

­판매 방법이외에 여행상품의 차별화도 있는가

▲ 고가의 고품질 상품이 주를 이룰 것이다. 올 겨울 성수기의 경우는 일단 기존 패턴의 상품을 주로 취급할 예정이지만 계속해서 새로운 상품을 보강할 예정이다. 당장은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한 상품이 주가 되겠지만 다른 항공사들과 계속 접촉을 가져 범위를 넓혀 나갈 생각이다.

김기남 기자 gab@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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