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여행사들은 왜 안오나요?”
한국이 내국인 해외출국자 600만명 시대로 접어들자 해외의 관광관련업체들이 새삼 한국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9.11 테러이후 그 여파로 각국의 관광업계는 기존의 주요 시장이던 일본과 구미주인들의 입국이 현저하게 감소했지만 유독 한국시장만은 상대적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10개국이 모인 아세안의 대표적인 관광행사인 아세안 투어리즘 포럼(ATF)에서는 한국과 함께 중국, 일본 등 북아시아 국가와의 유대 관계 및 프로모션을 올해 더욱 강화할 것으로 발표했다.

지난달 중순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캘리포니아 트래블 마트(CTM)에서도 한국 시장의 성장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주를 찾은 외국인들 중 일본인 다음으로 한국인들이 많았고 특히 소비율이 높았기 때문이다.

이같은 관심과 기대에도 불구하고 각국의 관광업체들은 각 행사의 참여율이 저조한 한국 여행사들에게 많은 아쉬움을 표했다. 기자가 직접 참가한 ATF의 관광교역전인 트라벡스에는 2개의 한국 여행사가, CTM에는 본지에서 파견된 특파원이 유일한 한국 대표 참가자였다. 관계자들은 기자들에게 그 이유가 뭐냐고 묻기도 했다.

몇몇 행사를 제외하고는 한국인들의 주요 목적지에서 조차도 한국의 여행사들의 관광교역전 참가율은 극히 저조하다. 이유야 많다(2월4일자 커버스토리 보도). 그러나 여행사들의 관광교역전 참가와 실질적인 비즈니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

세계적인 관광 비즈니스의 흐름과 변화하는 여행 시장의 모습이 이를 원하기 때문이다. 나아가 한국을 대표하는 전문 관광교역전도 육성해야만 할 것이다.

김남경 기자 nkki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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