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마구찌 관광 상품 주력

무성페리는 지난해 4월부터 울산과 일본의 고쿠라항 간의 뱃길을 연데 이어 올해 4부터는 부산-고쿠라 간의 정기쾌속선의 운항도 시작했다. 현재는 부산-고쿠라-부산은 주4회로 운항되며 울산-고쿠라-울산은 총2회 스케줄로 고쿠라까지의 운항시간은 약 200분가량이 소요되며 투입 선박명은 ‘돌핀호’다.

돌핀호는 호주에서 들여온 신규 선박으로 시범 운항을 거친 후 추가로 요동제어장치를 장착하는 등 안락한 승선감 확보에 각별히 신경을 쏟았다.

여객을 담당하고 있는 박소영 과장은 “유사한 선박들의 선실이 비행기의 이코노미클래스 수준의 배치인데 반해 돌핀호의 경우 본래 480인승 여객실을 423석으로 조정하는 등 넓은 공간을 할애했다”고 강조했다. 탑승좌석 외에 1층에는 별도의 탁자를 두어 이용객들이 서로 마주보고 담소를 나누거나 카드놀이 등도 즐길 수 있다.

고쿠라는 큐슈에서 비교적 규모가 큰 도시에 속하며 고쿠라역은 JR신칸센 이용이 가능해 타지역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또한 고쿠라항 자체적으로 볼 때도 항로 접근성이 좋아서 다른 항구들이 배에서 내려 기차역 등으로 이동하기 위해 보통 15분가량 택시를 타야하는데 반해 약 10분 가량만 걸으면 바로 고쿠라역에 닿을 수 있어 좋다.

무성페리는 선박이용 패키지상품으로 북큐슈와 혼슈 지역 관련 여행코스 등을 주요하게 취급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상품 외에 무성페리에서는 뱃길여행이 고유의 시장을 형성하며 발달해 있던 일본여행시장에서 후발주자로서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야마구찌를 주력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밖에도 에어텔과 유사한 개념인 쉽텔(Shiptel) 상품도 내놓았는데, 왕복 배편과 현지호텔과 조식을 포함한다. 리가로얄호텔을 이용하는 경우 현재 기준으로 18만9,000에 판매되며 쉽텔 가격은 시기와 호텔에 따라 달라진다.

이지혜 기자 imari@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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