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TA-WTF2003 사상최대 규모 개최
각종 세미나, 인바운드 상담회 등 성황

아시아 최대규모의 여행이벤트를 지향하며 올해 새롭게 탄생한 ‘JATA세계여행박람회2003(JATA-WTF2003)’이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일본 요코하마 ‘퍼시피코요코하마’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박람회는 그동안 각각 격년제로 별도로 개최돼왔던 ‘JATA트래블마트’와 ‘세계여행박람회’가 통합된 뒤 최초로 열린 것이어서 규모면에서나 참가자 수면에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전세계 94개 국가 및 지역에서 약 300개 기업과 단체가 783개의 부스를 마련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으며, 3일 동안의 관람객 수도 9만1410명으로 당초 기대치를 훨씬 웃돈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3일 오전에 열린 개막식에서 모리타니 JATA-WTF2003 부위원장은 “각국 관광대신을 비롯해 해외 각국의 인사를 초청해 이번 박람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94개국에서 783개의 부스를 마련하는 대규모의 여행 이벤트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는 새로운 여행 스타일을 제안한 ‘크루즈 존’과 최신 웨딩정보를 제공한 ‘웨딩 존’이 새롭게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또 터키정부관광청의 경우에는 최근 일본에서 불고 있는 ‘터키 붐’에 맞춰 무려 55개 부스를 마련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으며, 배용준과 최지우 등 한류스타의 사진과 영상으로 부스를 꾸민 한국관광공사도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앞서 2일에는 제14회 ‘JATA국제관광회의2003’이 열려 일본여행시장 동향, 세계 여행시장 흐름분석 및 추세 등의 주제로 강연과 세미나가 진행됐다. 개막식에서 신마치 코우지 JATA 회장은 “일본의 해외여행 시장은 과거 2년 동안 테러와 전쟁, 사스 등 복합적인 타격을 받아 한 때는 ‘과연 일본 시장이 회복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퍼지기도 했지만 위기상황은 급속하게 회복되고 있다”며 “결론적으로 말하면 일본시장의 잠재력은 사라지지도 변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20여개의 세미나가 진행돼 최신 정보 및 의견 교환 기회의 폭을 넓혔다. 일본국제관광진흥기구(JNTO)의 경우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홍콩, 태국, 호주, 영국, 미국 등지에서 약 90명 가량의 바이어를 초청해 35개 일본측 셀러와의 ‘JNTO-JATA 인바운드 상담회’를 마련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상담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자유, 범한, OK투어, 현대드림투어, 클럽리치, 트래블러 등 8개 여행사가 상담회에 참가했다.

한편 ‘JATA 국제관광회의 & 여행 박람회 2004’는 내년 9월23일부터 26일까지 도쿄 소재 전시컨벤션센터인 ‘도쿄 빅 사이트(Tokyo Big Sight)’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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