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 제이 버그만 유나이티드항공 한국지점장
『저희 유나이티드항공은 아시아·태평양 노선에 마케팅의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한국시장에 큰 기대를 겪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매우 전망 있고 발전적인 한국지점장으로 부임하게 된 것을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나이티드항공(UAL)의 배리 제이 버그만 한국지점장(46)은 한국이 앞으로는 이본이나 대만 못지 않은 관광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유나이티드는 현재 서울-샌프란시스코-시카고 구간을 비롯 서울-도쿄-호놀룰루-LA, 서울-마닐라 노선에 각각 주 7회씩 취항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에 취항하는 30개 외국항공사 가운데 서비스나 규모 면에서 단연 최고를 자랑한다. 매주 24회라는 서울발 항공편의 공급규모와 다양한 노선망만 보더라도 유나이티드가 서울노선을 얼마나 중시하고 있는지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지난해 4월 부임,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있는 버그만 지점장은 『올해는 커니써글래스(UA의 비즈니스클래스)의 각종 서비스를 최고 수준으로 개선, 상용고객 등 고급승객을 보다 많이 유치함으로써 수익을 증대시키고 영업망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올해의 판매전략을 밝혔다.
그는 또한 『여행사는 항공사에 있어서 최고의 고객』이라고 강조하고 『유나이티드는 여행사와 좋은 협력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아시아나항공이 노스웨스트와, 대한항공이 델타항공과 각각 마케팅 제휴를 체결,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반면 유나이티드는 홀로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하는 입장이지만 버그만 지점장은 유나이티드가 『미국 최대의 국내선과 다양한 국제선 노선망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굳이 타 항공사의 힘을 빌리지 않더라도 그 이상으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현재 유나이티드항공 최대의 동맹파트너인 루프트한자 독일항공과의 제휴는 대서양노선과 달리 태평양지역에서는 특별한 영향력이 없는 듯 보이지만 세계여행을 하는 이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서비스가 될 것이라는 것이 버그만 지점장의 설명이다.
미국 제2의 규모를 자랑하는 유나이티드항공이 보유항공기만도 무려 5백46대에 달하고 1백5개의 미국 내 노선을 포함 전 세계 30개국 1백83개 도시에 취항하는 거대항공사라는 점을 상기한다면 버그만 지점장이 거침없이 자신감을 표시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전문세일즈맨 출신답게 적극적인 판매전략으로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그가 앞으로 유나이티드항공의 한국시장기반을 얼마나 확고히 다져놓을는지 관심과 기대로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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