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별 전문여행사 지원 강화
-계획과 의욕 있으면 환영
-이원구간 판매 50% 까지

말레이시아항공이 빨라지고 있다. 의사 결정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다른 항공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용한 활동을 보여 온 말레이시아항공이 여행업계에 의욕적으로 손을 내밀고 있다. 지난 8월 말레이시아항공 여객판매부 이사로 부임한 신용진 이사도 이원 구간 판매 활성화 등 적극적인 영업을 구체화하고 나섰다. 신 이사는 전일본항공, 이스라엘항공, 영국항공 등을 거친 항공 전문가.

-이원 구간 판매에 부쩍 신경을 쓰고 있는데.
▲말레이시아항공은 100개 가량의 도시에 취항하며 상당히 다양한 루트를 갖추고 있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대부분의 동남아시아 국가는 물론 대양주의 오클랜드, 시드니, 퍼스, 인도의 마드라스, 봄베이 등에 취항하고 있다. 지난 여름 유럽의 반응이 좋았는데 앞으로도 다양한 이원 구간의 판매를 늘리고 좌석도 많이 할애하려고 한다. 이달부터는 매달 특정 도시의 특가항공권을 판매하는 프로모션(Destination of the Month)도 시작했다. 첫 DOM은 뉴질랜드의 오클랜드로 10월 한 달간 77만7,000원에 판매한다. 이밖에 말레이시아항공을 이용하면 카이로를 활용한 성지 순례도 가능하며 아프리카 지역의 팸투어도 계획 중이다. 현재 30% 정도인 이원 구간의 비중을 5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 여행사와의 협조 계획은.
▲한 달에 100명 정도를 꾸준히 보낼 수 있는 여행사를 선정해 좌석과 요금을 제공하는 등 목적지별로 전문 여행사 1~2곳이 집중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하지만 전문 여행사의 선정은 기존의 실적보다 앞으로의 계획과 의욕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여행사에서 좋은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 언제든지 환영할 것이다. 말레이시아관광청과도 지역 홍보를 강화하고 허니문과 골프 등의 지원도 늘려가겠다.

- 말레이시아항공이 개선해야할 점은.
▲일반 소비자를 상대로 한 홍보가 부족하다. 때문에 대리점에서의 판매도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광고 등 홍보 활동을 강화해 거부감을 없애려고 노력하겠다. 내년 초에는 에어텔 상품의 판매에도 신경을 쓰려고 한다. 이밖에 할인항공권 시장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 여객 영업에도 변화가 있는가.
▲한 달에 한 곳이라도 제대로 된 대리점을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현재 세일즈 플랜을 세우고 있으며 이후 계획적으로 대리점에 접근하겠다. 판매 프로그램 확대가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대리점이 갖추고 있는 인터넷을 활용하는 등의 방법도 활용할 계획이다.

김기남 기자 gab@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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