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산업은 21세기 주목받는 미래 산업의 하나다. 각 대학, 대학원에서도 관광학과는 인기 학과 중의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긴밀해야 할 학교와 현장은 어딘가 모르게 소원하다. 해결책은 있나. 한양대 국제관광대학원장 최승담 교수를 만나 얘기를 나눴다.


실무경험자 학계 진출해야

-국내 학계와 업계의 교류 및 산학협력의 현실은 어떠하며 향후 발전 방향은.
▲특히 여행업 분야에서의 산학협력은 미흡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물론 최근 한국관광학회 등을 중심으로 사외이사제도나 정책포럼 등을 통해 업계와의 교류를 도모하고 있지만 가시적인 성과는 미미하다. 또 이론적인 부분에 학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도 산학협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관광학의 출발이 이론보다는 실천적 문제 해결을 배경으로 한다. 업계에서는 계속 현안을 제시하고 학계에서는 그에 대한 이론적 토대를 제공하며 상호 협력해야 할 것이다. 산학협력 증대를 위해서는 업계에서 귀중한 실무 경험을 갖고 있는 분들이 학계로 많이 진출해야 한다. 또, 학계에서도 현장과의 잦은 접촉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 최근 대학원장에 취임했는데 한양대 국제관광대학원의 특징은.
▲한양대 국제관광대학원은 국제적 전문가 육성을 목적으로 2000년 3월에 설립됐다. 산학을 대표하는 교수진과 각 분야의 현업에 종사하는 우수 학생 및 첨단 교육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서울 캠퍼스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편리하게 다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수대학원으로서 학생들에게는 재충전과 교류, 질적인 발전을 이루는 주요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매 학기 관광 분야 외국 석학을 초빙해 심층적인 강의를 듣고 있으며 특강으로 관광관련분야 CEO들과 직접적인 교류도 하고 있다. 본 대학원 산하에 최고 엔터테인먼트 과정(EEP)을 개설하기도 했다.

- 향후 계획은 무엇이며 특히 관광업 종사자들과 친밀한 교류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은.
▲교육 내용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그 결과를 반영코자 한다. 교육 수준의 국제화를 위해 영국의 써레이 대, 홍콩의 폴리테크닉 대학, 일본의 립교대학 등과 협정을 체결했는데 향후 교류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기도 하다. 특히 관광 포럼을 더욱 활성화시켜 업계와의 교류 채널로 삼고자 한다. 내부적으로는 학생 수를 서서히 늘리면서 각자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는 토대를 갖추도록 내실을 다져나갈 것이다.

김남경 기자 nkkim@traveltimes.co.kr

최승담 원장은 교통개발연구원 관광연구센터실장, 웰컴투코리아 시민협의회 이사 등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현재 한국관광학회 부회장, 문화관광부 국제회의산업 육성위원회 위원, 중국 요녕대 명예교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오고 있다.
"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