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 양무승 회장 “새해 최대 화두는 생존”
관광인 목소리 낼 필요…서울DMO 등 추진

서울시관광협회(STA) 양무승 회장이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관광인 생존을 위한 여러 가지 활동 구상을 밝혔다. / 김선주
서울시관광협회(STA) 양무승 회장이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관광인 생존을 위한 여러 가지 활동 구상을 밝혔다. / 김선주

 

“생존을 위해서 관광인 총궐기대회라도 해야 할 판입니다.”

서울시관광협회(STA) 양무승 신임 회장이 12월30일 연 기자간담회에서 2022년 새해 최대 화두로 ‘생존’을 꼽고, 전국 단위의 관광인 총궐기대회라도 열어야 할 판이라고 강조했다. 관광인은 그야말로 ‘생존 절벽’으로 내몰렸는데 정부의 안중에 관광은 없는 것 같으니 관광인 궐기대회라도 열어 존재를 알려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양 회장은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80%를 차지하는 서울의 역할과 사명이 매우 중요한데, 무엇부터 해야 할 지 막막할 정도로 답답하고 암담한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정부 정책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일례로 2025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2,500만명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들고, “호텔 등 수용태세 확보와 외국인 관광객 수송을 위한 항공공급 전략도 있어야 하는데 막연한 목표만 내세웠을 뿐 세부 실행전략이 없다”며 “항공, 호텔, 여행사 등 붕괴된 유치 기반을 되살리는 데서 실마리를 잡아야한다”고 지적했다. 

양 회장은 우선 여러 분야를 두루두루 살피고 향후 방향성을 구체화할 생각이다. 최근 위원장단회의를 열고 관광호텔업과 유람선업 등 여러 분야의 사정을 살핀 데 이어 새해에는 지방관광협회들도 직접 방문해 의견을 나누고 향후 방향성상의 합의를 구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와 한국여행업협회, 서울관광재단 등 유관 협회·단체와의 유기적 소통과 협력도 강조했다.  

서울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서울 지역관광추진조직(DMO, Destination Marketing Organization) 설립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의 여행·숙박·음식·쇼핑 등 관광 관련 사업체와 관련 협회는 물론 주민들도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해 서울관광 발전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관광협회의 정책 생산도 강화할 생각이다. 양 회장은 “협회가 매우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밝히고, “협회의 정책 생산 역할을 지속 강화하는 한편 관광산업 종사자가 사명감을 갖고 관광산업 및 사업에 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협회를 가장 큰 가치로 삼아 활동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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