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여행사 수는 2만906개로 전분기는 물론 전년동기와 비교해서도 상당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KTA)가 1월 말 발표한 ‘2021년 4분기 전국 관광사업체 현황’에 따르면, 2021년 12월31일 기준 여행업 등록건수는 2만906건으로 전년동기대비 741건, 전분기대비 325건 줄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여행사 수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났다. 

이번 결과는 2021년 9월 여행업 세부 분류체계가 기존 ‘일반여행업, 국외여행업, 국내여행업’에서 ‘종합여행업, 국내외여행업, 국내여행업’으로 개편된 뒤 나온 최초의 관광사업체 현황이다. 기존에는 한 곳의 여행사가 국내여행업과 국외여행업에 각각 등록해 영업하는 경우가 많아 여행업 등록건수와 실제 여행사 수가 차이를 보였었다. 새 분류체계에서는 2개 종류에 등록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에 여행업 등록건수가 사실상 여행사 수를 의미한다. 

여행업 업종별로 살펴보면, 국내·국외·인바운드 부문을 모두 취급할 수 있는 종합여행업은 전년동기대비 276개 증가한 6,139건으로 3개 업종 중 유일하게 전년동기 및 전분기와 비교해서 늘었다. 국내 및 국외여행을 다룰 수 있는 국내외여행업은 8,762건으로 전년동기대비 222개 줄었으며, 전분기대비로는 72개 늘었다. 국내여행업 등록건수는 6,005건으로 전년동기대비 795건, 전분기대비 564건 감소했다. 국내여행업 감소는 여행업 분류체계가 바뀌면서 기존 국외여행업 등록업체는 자동으로 국내여행업도 겸할 수 있는 국내외여행업으로 변경된 데 따른 결과로 볼 수 있다.

유원시설업도 여행업처럼 전년동기 및 전분기와 비교해 등록 수가 줄어들었다. 유원시설업은 2,543건으로 전년동기대비 95건, 전분기대비 20건 감소했다. 그 외 관광숙박업, 관광객이용시설업, 회의업, 관광편의시설업은 업체 수가 증가했다.

7개 관광업종 전체의 총 등록건수는 3만7,026건으로 전년동기대비 113건, 전분기대비 184건 감소했다. 이는 가장 규모가 큰 여행업의 감소 폭이 컸던 데 따른 결과로 풀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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