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는 맛집·카페 방문, M세대는 등산 선호해
서울 시내보다 시외일 경우 동반여행 선호도 상승

1인 가구가 선호하는 여가·관광 활동 유형은 세대별로 차이를 보였으나, 모든 세대가 공통적으로 혼자보다 함께 하는 활동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4일 발표한 '서울시 1인 가구 여가·관광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 세대의 동반 여가·관광의 선호 이유로 ‘외로움 해소’가 가장 컸다. 여가활동이나 여행은 홀로 생활하는 것과 별개로 사람들과 교감하며 정서적 치유를 하려는 동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 외에 동반여행을 왜 선호하는지에 대한 대답으로, Z세대는 가성비라고 답했다. 비용절감과 지출 비용 대비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X세대의 경우 대화를 통해 타인과 생각, 감정을 공유하고 동기부여를 얻는 등 사람 간의 관계를 중시하기 때문에 함께 여행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세대가 공통적으로 혼자보다 함께 하는 활동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 서울관광재단
모든 세대가 공통적으로 혼자보다 함께 하는 활동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 서울관광재단

활동 지역에 따른 차이로는, 서울 시내보다 시외일 경우 동반여행 선호도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시내’에서의 활동은 53.3%가 혼자서 하는 것을 선호하는 반면, 먼 거리의 ‘서울 시외’ 활동의 경우 60.6%가 여럿이 함께 보내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1인 가구가 선호하는 여가·관광 활동 유형으로는 서울 시내의 경우 맛집방문(36.7%)을, 서울 시외의 경우 자연경관 감상(61.9%)을 가장 많이 응답했으며 세대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Z세대는 맛집·카페 방문을, M세대는 스포츠·등산, X세대는 자기개발을 위한 활동, 그리고 베이비붐 세대는 자연경관 감상·휴식을 가장 많이 언급했다. 

서울관광재단 신동재 R&D팀장은 “최근 들어 1인가구에 대한 정책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서울시민들의 여가·관광 실태를 확인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라며 “1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세대별 선호 활동과 인식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여가·관광 콘텐츠도 이러한 사회현상에 부합하도록 변화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 조사는 '2021 서울시민 관광 실태조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서울시에 거주 하는 1인 가구 1,50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으며 32명에 대한 그룹면접조사(FGI)를 병행했다. 세대별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Z, M, X, 베이비붐 세대로 구분해서도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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