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비즈니스 일 5,000명 입국 가능
격리 3일로 단축, 조건부 면제도 시행

일본이 3월1일부터 유학·비즈니스 목적의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격리기간을 3일로 단축한다. 사진은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 / 여행신문CB
일본이 3월1일부터 유학·비즈니스 목적의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격리기간을 3일로 단축한다. 사진은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 / 여행신문CB

일본이 3월1일부터 조건부 격리 면제를 시행하는 등 입국 규제를 완화한다. 하지만 여전히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은 금지하고 있어 여행업계의 한숨은 커지고 있다.

유학·비즈니스 목적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격리 일수를 축소하고 입국 가능 인원을 확대한다. 니혼자이게이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3월1일부터 하루 입국자 수를 5,000명까지(기존 3,500명) 허용하고, 해외입국자의 격리기간을 3일로 단축한다. 코로나 상황이 안정된 국가에서 입국하는 백신 3차 접종자라면 격리를 면제 받을 수 있는데, 18일 기준 해당 국가 목록은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17일 기자회견에서 "전국적으로 오미크론의 확산 속도가 느려지고 있으며, 36개 현에서 감염자 수가 감소하기 시작했다"며 "세계 각국의 상황을 고려해 국경 정책을 검토했으며, 입국 제한을 한꺼번에 완화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여행은 또 제외됐다. 일본은 코로나 이후 단 한 번도 외국인 관광객에게 국경을 개방한 적이 없다. 유학·비즈니스 목적 입국도 코로나 상황에 따라 반짝 허용하거나 극소수에 한해 가능했을 뿐, 일본의 입국 정책은 대체로 강경 기조를 유지해왔다. 제한적이나마 입국 규제를 완화하는 건 반가운 소식이지만, 여행은 언제쯤 가능해질지 점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한 일본 전문 랜드사 관계자는 "세계 각국에서 입국제한을 완화하고 외국인 관광객 맞이에 나섰는데 일본 국경은 여전히 굳건하다는 점을 또 한 번 느꼈다"라며 "하반기는 돼야 여행객 입국 관련 소식이 들려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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