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기업 종업원 수 감소 상위 10개 업종에 포함
하나투어1,359명 떠나고 롯데관광에 841명 추가

 

2019년~2021년 3분기 기준 상장 여행/항공사 직원수는 2년 사이 3,762명 줄었다 / 픽사베이 
2019년~2021년 3분기 기준 상장 여행/항공사 직원수는 2년 사이 3,762명 줄었다 / 픽사베이 

여행‧항공업계가 코로나19로 입은 타격은 일자리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이 2019년~2021년 3분기 기준 상장기업 종업원 수를 조사한 결과 여행‧항공 상장 기업의 종사자 수는 3,762명 감소하며 ‘종업원 수 감소 상위 10개 업종’에 이름을 올렸다.

종업원수가 감소한 상위 10개 업종은 소매업, 제조업, 서비스업, 영화‧비디오물 등 제작 배급업 등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영업에 직접적으로 타격을 입은 항공 여객 운송업의 종업원 수는 2019년 3분기 3만7,496명에서 2021년 3분기 3만5,191명으로 6.1% 감소했다. 인원수로는 2,305명이 줄었다. 여행사 및 여행 보조 서비스업의 종사자수는 같은 기간 5,535명에서 4,078명으로 1,457명(-26.3%) 감소했다.

여행‧항공업계는 지난 2년 간 단축근무, 유‧무급 휴직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고용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인력 감축을 막긴 어려웠다. 특히 여행업의 경우 이 기간 1,457명이 줄었는데 일자리 축소에 대한 실제 체감온도는 더 낮다. 하나투어에서만 1,359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그 밖의 상장 여행사에서 수백여 명의 직원들이 짐을 챙겼다. 다만 2021년 제주도에서 호텔‧카지노 사업을 시작한 롯데관광개발이 442명에서 1,283명으로 841명 추가 채용하며 전체 평균치를 올렸다.

한편 전경련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의 종업원 수는 2019년 3분기 106만2,000명에서 2021년 동기 105만7,000명으로 5,000명 감소한 반면,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24만5,000명에서 24만9,000명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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