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0일 업무협약 체결, 네트워크 확대
섬 관광 우수사례 공유, 섬 대학 등 추진

신안군과 태평양관광기구가 손잡고 세계 섬 문화관광을 증진한다 / 태평양관광기구
신안군과 태평양관광기구가 손잡고 세계 섬 문화관광을 증진한다 / 태평양관광기구

전라남도 신안군과 태평양관광기구가 지속가능한 섬 문화·관광을 위해 손을 잡았다. 

신안군과 태평양관광기구 한국지사는 3월10일 '세계섬문화다양성 및 국제관광교류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안군은 다년간의 국제교류 경험을 가진 태평양관광기구와 함께 세계 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섬 관광 우수사례를 공유할 방침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퍼플섬 세계최우수관광마을 선정을 계기로, 신안군은 전 세계 섬들을 대표하는 마음가짐으로 지속가능한 관광‧문화를 고민 중"이라며 "기후변화 등 초국적 이슈를 가장 먼저 경험하는 지역이 섬이기 때문에, 앞장서서 능동적인 대응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신안군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섬 리더 양성을 위한 '섬 대학(가칭)’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아세안, 유럽, 인도양 지역 등과의 섬 네트워크 확장에 앞장설 계획이다.

태평양관광기구 박재아 한국지사장은 “이번 협약은 세계에서 가장 섬이 많은 지역인 태평양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섬이 많은 신안군의 섬과 섬을 이어 ‘자연, 문화, 사람’이 교류하는 다리를 놓는 매우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라며 "태평양관광기구는 신안군과의 지속가능한 상생발전과 협력을 도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태평양관광기구는 태평양 지역 문화·예술·관광 진흥을 위해 1983년 설립됐다. 태평양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힘쓰고, 정부와 민간 부문에서 지속가능한 관광 역량 개발을 주도하는 정부 연합 기구다. 한국지사는 2017년 이후 도서 간 국제협력을 이끌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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