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고도 4,164m 브라이트호른 등반
정상에서 인간 띠 만들어 세계 기록

스위스에서 배우 이시영을 비롯한 여성 산악인들이 여성 산악 스포츠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스위스정부관광청은 6월17일 스위스 홍보대사(스위스 프렌즈) 배우 이시영을 포함한 80명의 여성 산악인이 스위스 남부 발레(Valais)주에 있는 해발고도 4,164m 브라이트호른(Breithorn) 정상에 올라 세상에서 가장 긴 인간 띠를 만들어 세계 기록을 세웠다고 20일 밝혔다. 세계 기록에 참여한 80명의 여성 산악인들은 한국을 포함해 유럽, 미국, 이란, 인도, 남아공, 카자흐스탄, 에콰도르 등 전 세계 25개국에서 참여했다.

이번 세계 기록 이벤트는 스위스관광청 주최 ‘100% 우먼’ 캠페인의 일환이다. 전 세계 여성 산악인에게 스위스 자연을 탐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여성들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는 취지로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여성을 위해 여성이 기획한 행사로 세계 모든 여성의 능력과 잠재력을 일깨우고 여성 인권과 권리를 존중하는 의미를 담았다.

배우 이시영은 “여성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는 이번 행사에 참여해 뜻깊다”라며 “여성 산악인들과 함께 세계 기록을 달성해 기쁘고, 안전하게 성공적으로 등반을 마쳤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스위스 대표 중 한 명으로 참가한 역사학자 마리-프랑스 헨드릭스(Marie-France Hendrikx)는 등반 성공 후 “여성들만 참가한 이번 모험은 긍정적인 에너지와 열정으로 가득 차 있었다”라며 “이번 행사가 많은 여성에게 영감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감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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