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주 신저가 기록 경신 또 경신
코로나19 재유행‧고유가 등 악재

리오프닝으로 기대를 모았던 항공‧여행주가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 코로나19 재유행 우려와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 위축의 영향이 크다.

고금리, 고환율, 고유가로 인한 충격에 전반적으로 증권시장에 한파가 몰아친 상태지만 특히 여행‧항공주는 이제 막 해외여행 재개로 상승한 기대감과는 상반된 급격한 하락세다. 지난 6월 말부터 유가증권시장에서 52주 신저가 기록을 갈아치우느라 분주했다. 특히 7월12일 장중 하나투어 4만7,500원, 모두투어 1만4,350원, 참좋은여행 8,820원, 노랑풍선 6,990원, 대한항공 2만3,300원, 아시아나항공 1만3,900원의 신저가 행렬을 이뤘다. 이후 여행주는 소폭 상승했지만 14일 기준 여행‧항공주는 2020년 12월 수준으로 뒷걸음질한 상태다.

여행‧항공주는 오히려 해외여행 재개 전인 지난해 6월 최고가를 찍었다. 지난해 6월30일 기준 장중 최고가는 하나투어 9만2,115원, 모두투어 3만1,550원, 대한항공 3만5,100원 등을 기록했으니, 1년 만에 주가가 30~50% 가량 하락한 셈이다.

어디가 바닥인지는 가늠할 수는 없다. 여행‧항공주는 코로나19 이후 수혜주로 꼽혔지만 코로나19 관련 제한 조치들이 완전히 정상적으로 돌아오지 않았고 재유행 우려와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 등 직‧간접적인 악재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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