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국제선 회복에 속도를 내고 여름 휴가철 여행객의 항공 선택지를 넓힌다. 

제주항공은 8월 한 달간 국제선 25개 노선을 1,004회 운항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6월 대비 329%, 7월 대비 44% 증가한 수치다. 일본 나리타·오사카 노선은 물론 필리핀 마닐라·세부·보홀·클락, 베트남 다낭, 태국 방콕, 괌·사이판과 같은 휴양지 노선을 매일 운항으로 확대한다. 

노선별 운항횟수는 동남아 노선(654회)이 가장 많고, 괌·사이판 등 대양주 노선(160회), 일본 노선(140회), 지난 6월 신규 취항한 몽골 노선(34회), 중국 노선(10회) 순이다. 인천-호치민 노선과 무안-방콕·다낭 노선도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재개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대표적인 휴양지 노선 운항 스케줄이 매일 운항으로 확대되는 등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여행객들의 일정 수립과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외여행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국제선 운항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키르기스스탄 전세기도 투입한다. 7월25일부터 8월16일까지 인천-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노선에 주1회 일정으로 전세기를 왕복 4회 운항한다. 비슈케크는 키르기스스탄의 수도로 인천 출발 기준 비행거리 약 5,200km, 운항시간 7시간으로 제주항공이 현재 운항 중인 노선 중 최장거리 노선인 부산-싱가포르 노선(약 4,700㎞) 보다 장거리 노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