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10배 성장, 입국 희망자 수 1위
비자 제한에 여전히 상용수요가 절대적

일본이 관광 목적의 입국을 허용한 6월 이후 일본을 찾은 한국인이 전년동월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의 7월 방일 외래객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2019년 동월 대비 96.4% 감소한 2만400명을 기록했다. 6월까지만 해도 베트남과 중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지만, 단체관광 재개 영향이 반영된 7월 2만명을 돌파하며 중국(1만4,800명)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코로나 이후 줄곧 98%를 넘겼던 2019년 대비 월별 감소율도 7월 96%로 다소 차이를 좁혔다. 

일본의 입국제한 완화가 뒷받침됐다. 일본은 지난 3월부터 일일 입국자 수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현재 2만명까지 허용하고 있다. 한국인 입국자 수는 코로나 여파가 본격화된 2020년 4월 이후 3,000명의 벽을 넘기지 못했지만, 일본이 하루 5,000명 입국을 허용하기 시작한 올해 3월 6,694명을 기록한 뒤 매달 플러스 성장을 거듭했다. 6월과 7월에는 전년동월대비 10배 이상 증가하며 확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일본시장 회복을 위해서는 무비자 입국 재개가 시급하다. 현재 단체관광만 허용하고 있어 여전히 기업인과 유학생이 일본 입국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7월 일본에 입국한 외국인 수는 총 14만4,500명이었지만 관광객 수는 7,903명으로 전체의 5.5%에 불과했다. 

한편 일본여행에 대한 한국인의 관심은 이어지고 있다. 일본관광청은 후생노동성의 입국자 건강 확인 시스템(ERFS) 데이터를 인용해 ‘향후 외국인 관광객 신규 입국 희망자 수'를 발표했다. 8월19일 이후 신규 입국 희망자 수(8월18일 오후 6시 기준)는 한국 4,506명, 미국 2,637명. 태국 1,600명, 프랑스 1,513명, 호주 1,320명 순으로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한국은 2위인 미국의 1.7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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