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싱가포르에 관광기업지원센터 마련
첫 해외 거점…국내 관광벤처 해외진출 지원

한국관광공사는 8월31일 싱가포르 중심업무지구(CBD)에 ‘관광기업지원센터(KTSC, Korea Tourism Startup Center)를 연다고 밝혔다. /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는 8월31일 싱가포르 중심업무지구(CBD)에 ‘관광기업지원센터(KTSC, Korea Tourism Startup Center)를 연다고 밝혔다. / 한국관광공사

국내 유망 관광벤처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 거점이 싱가포르에 들어선다.

한국관광공사는 국내 유망 혁신관광 벤처기업들이 해외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8월31일 싱가포르 중심업무지구(CBD)에 ‘관광기업지원센터(KTSC, Korea Tourism Startup Center)를 연다고 밝혔다. 상시 상담서비스 등을 통해 관광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관광기업지원센터는 현재 부산·인천 등에 4개소가 설립돼 있다. 해외 설립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국내 관광벤처기업들 상당수가 해외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지만, 실제 진출에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실시한 ‘관광벤처기업 실태 및 요구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 기업(234개)의 77.8%가 해외시장 진출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성장 초기단계 127개 기업 중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응답은 51.1%에 달했다.

한국관광공사는 그동안 주로 관광기업들의 해외진출 역량강화 프로그램에 초점을 둬 왔지만, 이번에 동남아 시장의 전략적 거점인 싱가포르에 지원센터를 설치함으로써 현지에서 관광기업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센터는 출장자를 위한 스마트워크 공간을 제공하고, 전문가 컨설팅 등 상시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정착을 돕는다. 오는 10월에 개최되는 ‘2022 트래블테크아시아(TTA)’, ‘2022 SWITCH(Singapore Week of Innovation & Technology)’에도 참가해 판로 개척 등 비즈니스 기회 창출과 주요 투자자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관광공사 이학주 관광산업본부장은 “관광기업의 해외진출로 한국 관광산업의 글로벌 시장 점유 확대와 관광지출 대체효과 창출이 가능하다”며 “관광공사가 다년간 축적해온 해외 관광산업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활용해 해외거점을 점차 확대하고 지원 서비스를 고도화해 관광기업의 비즈니스 확장을 돕고 차세대 글로벌 관광 유니콘기업 육성이라는 도전적인 과제를 함께 이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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