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토론회 열고 관광업계 목소리 들어
“관광산업 발전정책 입안에 현장 의견 반영할 것“

10월24일 서울시의회 회의실에서 관광산업 생태계 회복 전략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 김다미 기자
10월24일 서울시의회 회의실에서 관광산업 생태계 회복 전략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 김다미 기자

관광산업 생태계 회복을 위해서는 인력난을 해결하고, 인바운드와 국내관광 성장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시의회 주최로 여행업계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듣고 행하다’ 토론회가 지난 24일 열렸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비롯해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주택공간위원회 등 여러 위원회 의원들과 관광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서울시의회가 '서울시관광산업특별위원회'를 정식 발족하기 전에 열린 만큼 관광산업 생태계 회복을 바라는 여행업 종사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실효성 있는 지원정책 마련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한국관광학회 이훈 회장은 '관광 회복 전략' 발제를 맡았다. 이 회장은 “관광산업 시스템은 굉장히 많은 산업이 연결돼있다.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산업네트워크 공간과 R&D, 인재양성 등이 뒷받침돼야 하고, 양과 질이 같이 성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관광산업 회복을 위한 토론이 진행됐다. 왼쪽부터 토론자 메이필드호텔 김영문 대표와 롯데관광개발 백현 대표, 좌좡 STA 박정록 상근부회장, 토론자 서울연구원 반정화 선임연구위원, 서울시 윤희천 관광정책과장 / 김다미 기자
관광산업 회복을 위한 토론이 진행됐다. 왼쪽부터 토론자 메이필드호텔 김영문 대표와 롯데관광개발 백현 대표, 좌좡 STA 박정록 상근부회장, 토론자 서울연구원 반정화 선임연구위원, 서울시 윤희천 관광정책과장 / 김다미 기자

인력난 해결을 위한 정책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메이필드호텔 김영문 대표 ▲롯데관광개발 백현 대표 ▲서울연구원 반정화 선임연구위원 ▲서울시 윤희천 관광정책과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김영문 대표는 “직원 이탈이 심각해 올 연말까지 호텔 행사 예약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를 단기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외 인력이 필요해 비자 완화를 요청했으나 해결되지 않았고, 시니어 인력을 활용하고 싶어도 호텔과 시니어 인력 채용을 위한 연결고리가 없다”고 지적하며 관련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027년 외래관광객 3,000만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인프라가 중요하다. 롯데관광개발 백현 대표는 “인력 부족으로 관광객을 응대할 사람이 없고, 버스와 호텔 수도 부족하다”라고 지적했다.

국내여행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국내여행은 팬데믹으로 위축된 관광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서울연구원 반정화 선임연구위원은 “외래관광객 유치 활성화와 함께 국내관광 활성화 정책도 동시에 이뤄져야한다”라며 “팬데믹 동안 국내여행의 가치를 알 수 있었다. 로컬관광이 유지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고, 서울시는 계절별로 즐길 수 있는 활동으로 서울을 홍보하면서 다른 지자체와도 협력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관광협회에 대한 예산 지원과 권한 부여의 필요성, 관광진흥법에 규정된 업종뿐만 아니라 관련 업종까지 포함한 대책 마련, 전세버스 서울시 주정차 문제 등에 관해서도 논의했다.

이번 토론회를 주관한 송경택 서울시의원은 “이번 토론회에서 들은 다양한 의견들을 향후 관광산업 발전정책 입안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 김다미 기자
이번 토론회를 주관한 송경택 서울시의원은 “이번 토론회에서 들은 다양한 의견들을 향후 관광산업 발전정책 입안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 김다미 기자

이번 토론회를 주관한 송경택 서울시의원은 “서울시가 한국관광을 끌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관광에 지속해서 관심을 갖겠다”라며 “이번 토론회에서 들은 다양한 의견들을 향후 관광산업 발전정책 입안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장,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종환 위원장, 오신환 서울시 정무부시장, 서울시관광협회(STA) 양무승 회장 등이 축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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