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 출국자수 61만9,954명, 8월 대비 -11.7%
무비자‧관광비자 재개로 외국인 입국자수는 증가

9월 출입국자수가 95만7,592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동월대비 성장세는 이어갔지만 전월인 8월 여름 성수기보다는 못한 기록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집계한 내‧외국인 출입국 통계에 따르면 9월 내국인 출국자수는 61만9,954명이다. 전년동월(11만6,615명) 대비 431.6% 늘었고, 전월(70만2,153명) 대비 11.7% 감소한 규모다. 9월3일부터 입국 전 PCR 검사 의무가 해제되면서 출국자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업계는 여름 성수기가 마무리되고 학생들의 방학도 끝난 데다 짧은 추석 연휴에 해외여행 수요가 생각보다 크게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외국인 입국자수는 33만7,638명으로 전년동월(8만9,800명) 대비 +276%, 전월(31만945명) 대비 8.6% 증가하며 상승 곡선을 이어갔다. 일본, 타이완을 대상으로 한시적 무비자 입국 조치를 10월31일까지 연장하고, 베트남, 필리핀 등을 중심으로 관광비자 발급을 재개한 효과가 컸다.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진 국가는 싱가포르(+7,406.1%), 홍콩(+2,439.4%), 일본(+2,313.3%), 말레이시아(+1,725.9%), 태국(+1,475.7%), 타이완(+1,449.3%), 베트남(+1,174.3%) 순이다.

한편 우리나라 정부는 10월1일부터 입국 후 PCR 검사 의무까지 전면 해제하며 코로나19 이전과 동일한 수준으로 입국 조치를 완화했다. 또 한국인 여행객의 주요 목적지인 일본이 10월11일부터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10월 출입국자 수에 영향을 미쳤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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