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센터, 13일까지 패브릭 전시회 개최
전통 직조법에 현대적인 디자인 담아 눈길
아세안 10개국 참여, 9일에는 개막식 진행

한-아세안센터는 ‘오래된 미래–아세안의 패브릭, 지혜를 담다’라는 주제의 전시회를 개최했다. 11월9일에는 개막식을 진행했다. 한-아세안센터 김해용 사무총장(왼쪽에서 다섯번째)과 각국 대사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김다미 기자
한-아세안센터는 ‘오래된 미래–아세안의 패브릭, 지혜를 담다’라는 주제의 전시회를 개최했다. 11월9일에는 개막식을 진행했다. 한-아세안센터 김해용 사무총장(왼쪽에서 다섯번째)과 각국 대사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김다미 기자

11월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유니크한 아세안 패브릭을 만나볼 수 있다. 한-아세안센터가 ‘아세안 위크 2022’를 개최한다.

한-아세안센터는 2019년 설립 10주년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기념하기 위해 아세안 위크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아세안 위크는 아세안의 다양한 문화와 관광지를 국내에 소개하는 복합 문화관광 행사다. 이번 전시는 성수동 코사이어티에서 4일간 진행되며, 아세안 10개국의 대표 패브릭과 패브릭이 생산되는 지역의 관광지를 소개한다.

이번 전시 주제는 ‘오래된 미래–아세안의 패브릭, 지혜를 담다’다. 아세안 장인들이 섬세한 수작업으로 만든 자연 친화적인 패브릭 작품들을 선보인다. 패턴이 겹치지 않도록 각국의 특색 있는 직물들로 선정한 만큼 유니크한 패턴과 강렬한 색감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오랜 세월 동안 전해져 내려온 장인정신이 깃든 전통 직조법을 기반으로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재탄생한 작품을 통해 예술과 실생활, 그리고 전통-현대-미래를 잇는 새로운 가치를 느낄 수 있다.

11월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성수동 코사이어티에서 아세안의 패브릭 문화전시회가 열린다 / 김다미 기자
11월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성수동 코사이어티에서 아세안의 패브릭 문화전시회가 열린다 / 김다미 기자

작품들은 저마다의 매력을 뽐냈다. ▲다양한 무늬가 금실과 은실로 수놓아져 우아함을 자랑하는 브루나이 카인 트누난(Kain Tenunan) ▲강렬한 붉은색이 매혹적인 필리핀 코르디예라 직물(Cordillera Fabric) ▲금빛의 영롱함을 담은 캄보이다 이카트 실크(Ikat Silk) 등 아세안 10개국의 의복 문화와 나라별 특유의 문화를 상징하는 패턴을 만나볼 수 있다. 패브릭 작품 외에도 제작 과정을 담은 영상과 관련 관광지를 엿볼 수 있는 사진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정식 오픈전인 11월9일에는 개막식이 진행됐다. 한-아세안센터 김해용 사무총장을 비롯해 에릭 테오(Eric TEO Boon Hee) 주한싱가포르 대사, 펑에란 하자 누리야(Pengiran Hajah Nooriyah) 주한브루나이 대사, 응우옌 부 뚱(Nguyen Vu Tung) 주한베트남 대사 등이 참석했다. 김 사무총장은 “아세안 위크는 2019년부터 열린 연례행사로 이번 전시를 통해 아세안 문화에 대해 더욱 알아가길 바란다”라며 “이러한 문화 교류가 결국에는 한국과 아세안의 견고한 관계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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