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관광지·호텔·식당 등 셔틀 운행
앱으로 예약, 실시간 버스 위치 확인도

베트남 현지 여행사 ㈜현지투어가 12월9일부터 다낭 주요 관광지에 정차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현지투어 로고와 앱 화면 / 현지투어
베트남 현지 여행사 ㈜현지투어가 12월9일부터 다낭 주요 관광지에 정차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현지투어 로고와 앱 화면 / 현지투어

택시비가 한국보다 저렴하다 해도 여러 번 타다 보면 부담이 쌓인다. 일행이 많다면 대형차량을 호출해야 하니 더욱 그렇다. 베트남 현지 여행사 ㈜현지투어가 12월9일부터 다낭 주요 관광지·호텔·식당·스파 등을 정차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현지투어는 “업계 최초 해외무료 셔틀버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다낭은 밤이나 새벽에 출도착하는 비행기가 많은데, 여행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고민 끝에 무료 셔틀버스 운행을 시작하게 됐단다. 언제든 필요할 때 현지투어 앱을 다운받고 회원가입만 하면 누구나 무료로 원하는 기간의 승차권 QR코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다낭공항 출구 바로 앞에 버스가 정차해 시내 이동도 걱정 없다. 운행 코스는 총 세 코스로 나뉘며, 다낭 시내는 물론 거리가 있는 호이안과 바나힐도 무료로 갈 수 있다. 45인승 버스로 많은 인원이 동시에 이용할 수도 있고, 때에 따라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배차간격도 15분으로 길지 않다. GPS 기반으로 셔틀버스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으며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버스 내 한국어 안내도 지원할 계획이다.

현지투어 앱에서 스파와 미식 등 다양한 서비스 예약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상쾌하게 귀국할 수 있는 체크아웃뷰티 상품이 돋보인다. 호텔 객실을 저렴한 가격으로 대실해 마지막 날 체크아웃 이후에도 씻고 휴식을 취한 뒤에 공항으로 향할 수 있다. 앱 내에서 직영·제휴업체의 서비스를 예약하면 QR코드 형식으로 티켓이 발권되는데, 셔틀버스, 스파·마사지 예약, 바나힐, 호이안쇼, 식당 등의 예약을 하나의 앱에서 한 번에 조회·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해외에서 신용카드 사용을 꺼리는 여행객들을 위해 한화 결제 방식을 택했으며, 단품은 한화 고정상품가를 제공해 환율 변동 걱정 없이 이용가능하다.

직영 스파·식당 운영으로 수익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지투어는 다낭 플로라 비치 스파 호텔 건물 전체를 빌려 스파·마사지 시설과 베트남 식당으로 꾸몄다. 플로라 비치 스파를 메인 거점으로 활용하며 셔틀 이용객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직영 시설과 제휴 업체 서비스를 한 데 묶은 패키지도 선보였다. 30달러 패키지는 무료셔틀, 마사지 90분, 쌀국수 식사를 포함했고, 100달러 패키지는 무료셔틀, 마사지 90분, 쌀국수, 체크아웃뷰티, 바나힐, 호이안쇼로 구성했다.

전 세계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게 꿈이다. 현지투어 이성근 대표는 “다낭에 이어 나트랑, 푸꾸옥, 그리고 태국 푸껫과 파타야, 필리핀 세부와 보홀까지 서비스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한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도 타깃으로 영어와 중국어 버전 서비스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낭 현지 랜드사들의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소규모 단체도 무료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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