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용 IOC 부위원장 유물 기증 약정식 열려
세방여행사 오창희 회장 유족 대표로 참석해
내년 2월까지 관련 유물 수백 점 추가로 기증

 14일 서울올림픽파크텔 런던홀에서 고 김운용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 부위원장의 소장 유물 기증 약정식이 진행됐다. 사마란치 위원장 친필 서명이 담긴 오륜기를 들고 (왼)세방여행 오창희 회장과 (오) KSPO 조현재 이사장이 기념 사진을 남기고 있다 / 국민체육진흥공단
14일 서울올림픽파크텔 런던홀에서 고 김운용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 부위원장의 소장 유물 기증 약정식이 진행됐다. 사마란치 위원장 친필 서명이 담긴 오륜기를 들고 세방여행 오창희 회장(왼쪽)과  KSPO 조현재 이사장이 기념 사진을 남기고 있다 /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 스포츠 외교 역사가 담긴 유물들이 국립체육박물관으로 모인다.

국민체육진흥공단(KSPO)은 14일 서울올림픽파크텔 런던홀에서 고 김운용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 부위원장의 소장 유물 기증 약정식을 가졌다. 약정식에는 KSPO 조현재 이사장을 비롯해 유족 대표로 대한스포츠 문화진흥원 박동숙 이사장과 오창희 세방여행 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약정식은 대한민국 스포츠 외교 역사가 담긴 유물을 국립체육박물관에 기증해 학문 연구와 많은 국민이 보길 바라는 유족의 뜻에 따라 추진됐다. 약정식에서 고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Juan Antonio Samaranch) IOC 위원장 친필서명이 담긴 IOC 위원 위촉증서와 88 서울올림픽 개최를 위해 전달받은 올림픽 오륜기를 특별 기증했으며, 2023년 2월까지 수백 점의 유물을 추가로 기증할 예정이다.

국립체육박물관은 2025년 개관 예정으로 한국 체육의 역사와 위상을 알리기 위해 4만여점의 유물을 확보하며, 성공적 건립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현재 이사장은 “국립체육박물관 개관 후 기증받은 유물로 고 김운용 IOC 부위원장 특별전을 개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별세 5주기를 맞이한 고 김운용 IOC 부위원장은 1986년에는 IOC 위원으로 선출돼 IOC 집행위원, IOC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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