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도보다 2,156억원 감소, 비중도 하락
‘한국방문의 해’ 100억원 등 신설·증액도

2023년 새해 관광 부문 예산이 전년대비 14.9%(2,156억원) 감소한 1조2,339억원으로 확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3년도 예산(기금 포함) 총지출 규모가 국회 심의과정에서 정부안 6조7,076억원보다 332억원 증액된 6조7,408억원으로 확정됐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본예산(7조3,968억원)보다 8.9%(6,560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이중 관광 부문 예산은 1조2,339억원으로 전년대비 14.9%(2,156억원) 감소했으며,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22년 19.6%에서 2023년 18.3%로 하락했다. 이는 문화예술(34.3%)과 체육(24.3%) 부문에 이은 3위 규모다.

관광 분야에서는 관광기업 디지털 전환 기회 및 기술자립성 제공을 위해 ▲여행업 경쟁력 강화 예산을 2022년 90억원에서 2023년 103억원으로 확대 편성했으며, ▲관광서비스 혁신성장 연구개발 예산도 44억원에서 67억원으로 증액했다. 관광약자를 위한 ▲열린관광 환경 조성(74억원→82억원)과 ▲지역 MICE 활성화 지원(63억원→76억원) 예산도 늘렸다.

포스트 코로나 국제관광 선점과 국내관광 콘텐츠 다양화에도 힘을 줬다. 새롭게 100억원을 투입해 ▲‘한국 방문의 해’를 추진하며, 코로나 이후 ▲방한 관광 회복을 위한 특별마케팅 예산도 지난해(30억원)의 두 배 수준인 62억원으로 편성했다. ▲섬 관광 활성화 사업에 새롭게 52억원을 배정했으며, ▲관광거점도시 조성(331억원→423억원)과 ▲의료·웰니스 관광 육성(119억원→132억원) 사업 예산은 확대했다.

문관부는 “민간의 자유·창의 정신이 바탕이 된 한국문화(케이컬처)에 세계인의 갈채가 쏟아지는 지금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대한민국이 문화매력국가, 문화번영의 시대로 나아가는 데 중점을 뒀다”며 “적기에 집행해 도움이 필요한 현장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데도 계속 힘쓸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 부문별 예산안 편성 현황 (단위=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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