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재개와 동시에 선두권 경쟁이 치열하다
해외여행 재개와 동시에 선두권 경쟁이 치열하다 /픽사베이

해외여행 재개와 동시에 선두권 경쟁이 치열하다. 여행사들은 고객 맞춤형 상품으로 다변화된 여행수요에 대응하고 판매채널을 강화하며 고객층을 확대하느라 여념이 없다. 여행사 본연의 역할인 ‘상품’에 집중하겠다는 포부다. <가나다 순>

 

●노랑풍선
불확실성으로 출발, 변화와 혁신으로 재도약 

2023년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대외적인 경제 환경도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때문에 고객의 변화하는 요구에 부응하고 디지털 경쟁의 가속화에 대응하기 위해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해다.

이에 노랑풍선은 2023년도 경영슬로건을 ‘변화와 혁신으로 재도약’으로 삼고 ▲공급 ▲상품 ▲판매·마케팅 3대 핵심 방향을 설정했다. 고객층 확대를 위한 신상품을 구축하고 자사 판매채널의 내실을 강화하는 등 기존 시장은 물론 신규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여행시장 내 전체 점유율을 늘려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고객만족도 및 직원의 직무만족도를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 전략을 추진한다. 직원들의 현지 출장 및 연수 기회를 확대해 직무에 대한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만족도를 최상으로 끌어 올릴 수 있는 여행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2023년을 ESG경영의 원년으로 삼고 ESG경영(환경·사회·지배구조)체제 구축과 실행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나갈 예정이다. 이밖에도 노사동반성장을 위한 성과급 제도개편, 고객 편의성 향상을 위한 IT·시스템 고도화 등 다양한 경영계획들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관광
고품격 상품에 집중해 수익성 증대 

올해 여행시장은 무한경쟁이 예상되며 코로나 이전의 70~75% 수준까지는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 무리한 송출인원 경쟁보다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다.

먼저 다양성을 가진 고품격 상품에 집중하겠다. 1월 대한항공 카이로 전세기를 필두로 유럽 전세기 추진 및 비즈니스 좌석을 이용한 품격상품 판매에 주력할 계획이다. 일본의 경우 홋카이도·가고시마·아오모리·미야자키 전세기 상품을 통해 시장경쟁에 대응하고자 한다. 2019년 이후 처음으로 크루즈 전세선도 진행한다. 6월12일과 17일 단 2회 출발하며 예약목표 인원은 항차별 2,700명이다.

지방 출발 활성화도 모색한다. 부산·대구·대전·광주 전국 4개 지사를 중심으로 인천 및 지방 출발 상품 홈쇼핑을 진행하고, 부산의 경우 영남권 고객 인지도가 높은 동남아·일본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 특히 일본 노선 단독 전세기를 추진해 수익을 모색할 예정이다. 대구는 거점 항공사인 티웨이항공을 이용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자 한다.

시스템 투자와 온라인 예약 증대도 모색한다. 홈페이지 업데이트 및 다양한 이커머스를 활용한 온라인 예약 관리에 집중하겠다. 중국시장 재개에 대비해 항공사와 현지 동향을 꾸준하게 파악하며 올해는 선택과 집중의 해로써 송출인원 증대보다는 수익창출에 목적을 두겠다. 

 

●모두투어
상품 재정비하고 동반성장을 핵심 가치로 

여행심리는 빠르게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경기 침체와 중국시장 등을 고려하면 수요는 다소 완만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소 보수적인 관점에서 코로나19 이전 대비 재무 수준 약 70% 회복을 목표로 지속 가능성과 고객지향성에 가치를 두고 각 영역의 세부 사업 전략을 세웠다.

상품 운영 측면에서는 합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고객의 구매 결정을 돕기 위해 서비스 가치를 표준화해 상품 등급을 구분할 예정이다. 아울러 MZ세대와 특정 마니아층의 여행 니즈를 상품화할 콘셉트형, 테마형 상품 확대를 추구하는 한편, 고급화 전략의 일환으로 ‘Order-made형(주문제작)’ 서브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이다.

영업 측면에서는 ‘동반성장’을 핵심 가치로 B2B 채널 정비를 마치고 안정적인 영업구조를 실현하기 위한 캠페인 및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베스트 파트너와 일반 여행사에 대한 이원화된 지원 정책으로 관계를 개선하는 한편, B2B2C 채널 확장과 부가 서비스 판매 영역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마케팅 측면에서는 ‘모처럼 두근두근’ 캠페인을 통해 지속적으로 여행 심리를 회복하고 구매로 연계될 수 있도록 퍼포먼스 마케팅을 연계 운영한다. 또 유저 이용 경험 개선을 위해 이커머스에 최적화된 사이트로 개편하고 현지 서비스 모니터링을 강화하고자 한다. 

 

●참좋은여행
3가지 핵심 전략으로 75% 이상 회복 목표

2023년은 정상화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한다. 여행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기 위한 열쇠는 항공 노선의 회복이다. 참좋은여행은 올해 연말까지 항공 노선이 2019년 대비 75% 회복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영업 목표도 그 이상으로 설정했다.

참좋은여행의 2023년 사업계획은 크게 ▲상품 경쟁력 강화 ▲협력사 관계 강화 ▲고객 유대 강화 3가지다. 우선 참좋은여행의 상품 경쟁력이 무엇인지 돌아보고 더욱 발전시키겠다. 여유로운 여행으로 반응이 좋은 상품 ‘라르고’와 지난해 가을 성공을 거둔 ‘산티아고 함께 걷기’ 등이 좋은 예다. 유럽 여행시장에서의 우위를 유지하면서 동남아시아 여행 시장에서는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겠다. 괌·사이판과 일본은 현재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참좋은여행은 7년 전부터 협력사 관계에 중점을 두고 개혁 중이다. 양보와 타협이 아닌 함께 발전하는 공영의 관계를 이룰 것이다. 단골이 많은 덕분에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었다. ‘고객만족도 만큼은 톱클래스’라는 말을 듣도록 획기적 고객 서비스 정책을 펼치고자 한다. VIP 등급을 세분화하고 코로나 기간 한시적으로 운영할 예정이었던 참좋은마켓도 상시 운영할 생각이다.

 

●하나투어
여행 비즈니스의 ‘본질’에 집중 

해외여행시장의 회복세가 뚜렷한 가운데 하나투어의 2023년 전망도 긍정적이다. 하나투어는 코로나 팬데믹 위기 극복을 위해 여행 비즈니스의 ‘본질’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객이 꿈꾸는 여행을 실현하겠다는 비전과 의미를 담아 새로운 CI와 브랜드 슬로건을 도입했고 고객 니즈를 반영한 새로운 여행 ‘하나팩2.0’, 하나투어만의 특별한 여행 ‘하나Original’ 등을 선보였다. 새로운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하나하나가 새롭다’ 캠페인 등 새로워진 하나투어를 보여주기 위한 마케팅 활동과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또 빠른 속도로 정상화 수순을 밟아가고 있다. 2021년 10월 전 직원 정상근무체제로 전환했고 지난해에는 3년 만에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하는 등 해외여행시장 회복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내년에는 채용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온·오프라인 판매채널의 균형 있는 성장도 도모한다.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모바일 앱 개편 및 라이브커머스 ‘하나LIVE’를 확대 운영하고 공식인증예약센터를 비롯한 전국 7,000여 곳의 판매대리점의 영업 정상화를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

올해는 하나투어가 창립 3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2023년에도 국내 여행업계 1위 자리를 확고히 하기 위해 고객중심형 상품과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할 것이다. 또한 송미선 대표 단독 체제로 전환, 급변하는 여행시장에 빠르게 대처해 경영성과를 증대할 계획이다.

 

●한진관광
프리미엄 패키지 다각화로 승부수

2023년도 해외여행 시장은 더디지만 점차 꾸준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 이전에는 자유여행 시장이 성장하고 패키지여행 수요가 감소하는 추세였지만 위생과 안전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며 패키지여행이 더욱 조명 받고 있다.

올해 한진관광도 상품과 서비스 면에서의 혁신을 꾀하며 프리미엄 패키지로 승부, 우위를 선점할 예정이다. 한진관광의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고품격 패키지, 럭셔리 브랜드 칼팍(KALPAK)의 가치를 전파하며 전세기·마일리지 투어와 같은 특화 상품을 강화하고 경제력 있는 충성 고객층을 통해 고객 접점을 늘릴 계획이다.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기획하고, 상품 등급 개편으로 수익 극대화에 힘쓸 예정이다.

특히 한진관광의 전통적인 전략 노선인 유럽과 최근 더 열기가 뜨거워진 일본, 골프 수요에 집중할 예정이다. 기존 충성고객을 겨냥한 오프라인 마케팅도 유지한다. 또 디지털 전환에 중점을 두고 SNS, 온라인, 디지털 마케팅을 확대하고, 클라우드, 데이터 기반의 차세대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조직, 문화, 업무 프로세스, 업무 방식의 혁신을 위해 발전협의회 운영 등 애자일(Agile) 방식의 효율적 인력 운영에도 힘쓸 예정이다.

 

정리=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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