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재개와 동시에 선두권 경쟁이 치열하다. 여행사들은 고객 맞춤형 상품으로 다변화된 여행수요에 대응하고 판매채널을 강화하며 고객층을 확대하느라 여념이 없다. 여행사 본연의 역할인 ‘상품’에 집중하겠다는 포부다.  
<가나다 순>

 

●내일투어
가장 잘 하는 것을 더 잘하는 해 

아웃바운드 시장은 여행 형태와 상품가격 측면에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전망이다. 안전한 개별여행을 선택하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연령 역시 젊은층에서 중장년층까지 폭넓게 확장될 것이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장년층이 개별여행의 고급화를 이끌면서 가족여행, 인센티브, SIT 여행으로 소규모 패키지여행의 선호도가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내일투어는 28년 개별여행 전문 여행사로서의 정통성과 전문성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하고자 한다. 신규 개별여행 상품 출시, 전문 인력풀 확대, 성과급제도 운영, 최신 시스템 개발 등 작년부터 이미 다방면의 사업을 진행 중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운영 중인 성과급제도는 올해 더 확대할 예정이다. 개별여행은 담당자의 높은 전문성을 요하는 만큼 충분한 보상과 격려, 자기계발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신속하고 탄력적인 대응력을 갖추고자 20억원 이상을 투자해 자체 개발 중인 ERP와 카운팅 시스템은 모두 1월 중 완성된다. 일정 기간 테스트 후 1분기 내로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최적화된 디지털 시스템, 빠른 데이터 수집·분석력을 바탕으로 외부 상황 변화에 흔들림 없이 맞서고자 한다. 개별여행은 갈수록 높아지는 고객의 여행 지식과 다양한 니즈에도 다각도로 부응 가능한 전천후 상품이다. 내일투어의 오랜 노하우로 자유여행, 개별패키지, 자유여행패키지, 단체패키지 등 다양한 특화 상품과 마케팅으로써 개인의 취향과 만족도를 높이 사는 여행 트렌드를 공략하고자 한다. 

 

●인터파크 
항공권 경쟁력과 패키지 신상 개발에 주력

인터파크는 팬데믹 기간 중에도 상품 및 신규 서비스 개발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왔다. 특히 지난해 5월 출시한 ‘믹스 왕복항공권’은 출·귀국 항공사가 달라도 한 번에 검색과 구매가 가능한 서비스다. 출시 5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믹스 왕복항공권 이용건수는 10배 이상 폭증했고, 전체 항공권 구매 중 믹스 왕복항공권의 비중 역시 3배 이상 확대됐다. 그 결과 항공권 판매량은 지난해 10월 1,077억원, 11월 1,212억원을 기록했다.

패키지 상품 회복세도 순조롭다. 지난해 11월 기준 인터파크의 패키지 예약 건수는 전년동기대비 353%, 전월대비 20%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수치다. 인터파크는 올해도 이 같은 성장세를 가속화해 해외여행 대표 플랫폼 포지셔닝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 세계 100여개 항공사와의 제휴를 기반으로 가격 경쟁력을 높인 해외 항공권 서비스와 기존 패키지와 자유여행의 장점을 더한 신규 패키지 상품에 주력한다. 또한 해외여행 사업과 티켓 사업 분야의 인벤토리를 활용한 신규 여행 상품 등을 대거 선보여 뉴노멀 시대의 ‘K-트래블’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야놀자 
국내 잡고 해외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 

뉴노멀 시대 여행 수요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야놀자는 국내 기업으로서 해외 플랫폼들과의 경쟁에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한 경쟁력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인터파크 인수를 통해 항공·레저·패키지 투어 등 해외여행 사업과 공연·전시·스포츠 등 티켓 사업 영역에서도 독보적인 인벤토리를 보유함으로써 증가하는 여행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질의 여가 콘텐츠를 제작해 국내 여가 및 여행 활성화에 이어 K-트래블 수요까지 적극 수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여행 수요의 급증은 여행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솔루션 도입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운영자에게는 효율성을, 이용자에게는 편의를 동시에 제고하는 야놀자클라우드의 솔루션은 기존 호텔을 넘어 레저, F&B, 주거 공간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올해도 전 세계 170여 국가에서 60개 언어로 서비스 중인 솔루션의 고객사를 확장해 글로벌 여가시장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야놀자는 여행의 B2B2C 밸류체인을 원스톱으로 연결하는 혁신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여행산업의 대표 플레이어로 도약할 계획이다. 

 

●유니홀리데이
업계 친화적 행보로
코로나 이전의 50% 회복

2023년은 여행업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수트라하버리조트는 적극적이고 업계 친화적인 마케팅을 통해 파트너사와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하겠다. 2019년과 비교해 최소 50% 수준의 회복을 기대하며, 2024년 상반기에는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고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자 한다. 

럭셔리리조트 수트라하버리조트는 총 956객실과 15개의 미식 레스토랑, 올림픽 사이즈 규모의 풀을 포함한 5개의 수영장을 갖추고 있다. 27홀 골프코스, 테니스, 볼링, 당구, 피트니스 등 다양한 스포츠와 럭셔리 요트, 만다라 스파 등을 갖춘 랜드마크이자 통합관광단지다. 한국 고객만을 위한 원스톱 올인클루시브 서비스 ‘골드카드’도 운영 중이다. 현재 인천과 부산 출발 코타키나발루 노선이 매일 운항 중이고, 여행사 패키지·골프·MICE 문의와 함께 OTA를 통한 FIT 문의도 꾸준히 급증하고 있다. 코타키나발루는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고 현대와 과거가 이어진 다문화의 결정체로 앞으로도 휴양 관광객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 본다. 

 

●허니문리조트
올해 허니문 격전지로 ‘발리' 예고 

허니문 업계의 2023년 화두는 선택과 집중이다. 코로나 동안 하와이와 몰디브에 수요가 몰렸지만, 국경 개방과 항공공급 증가로 다양한 여행지에 대한 경쟁력 확보가 매우 중요해졌다.

허니문리조트는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한국 노선 재취항으로 팬데믹 이전에 강세를 보였던 발리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발리는 한국뿐 아니라 유럽과 오세아니아, 미국에서도 인기 지역으로, 어떤 리조트 객실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이외에도 유럽 허니문 시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프랑스관광청 및 체코관광청과 긴밀히 협의해 팸투어와 트래블마트에도 적극 참석했다. 프랑스의 경우 파리에 국한된 한국 허니문 시장을 남프랑스 대표 도시인 니스를 중심으로 모나코, 아를, 엑상프로방스, 마르세유 등으로 넓혀갈 예정이다. 체코도 마찬가지다. 프라하에 국한된 상품을 체스키크롬로프, 모라비아 등으로 확장해 탄탄한 상품 포트폴리오를 갖출 것이다. 세분화와 전문성 강화로 MZ세대를 적극 공략해 한국인 허니문 아웃바운드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는 것이 2023년 목표다.

 

●혜초여행
상품 차별화로 매출 100% 회복

2022년 하반기 혜초여행은 많은 성과를 이뤘다. 유럽 트레킹 매출은 2019년 대비 100% 회복했고, 산티아고 순례길, 이탈리아 로마로 가는 길 등 유럽 도보여행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문화탐방 상품을 출발시키는 등 다양한 시도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2023년에도 이러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며, 2019년 매출의 100%까지 회복을 목표로 한다. 중국시장 개방을 기다리는 한편, 다양한 지역의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해 고객들에게 폭넓은 선택권을 제공하겠다. 지난해 파키스탄 K2 트레킹 출발에 성공했는데, 새해에도 트레킹 마니아를 위한 상품 개발에 노력하고, 트레킹 선두 여행사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하이킹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2년간 코로나로 인한 변수가 많았지만, 탄탄한 노하우와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어려운 상황을 극복했고, 고객 신뢰감을 상승시키는 기회로 삼았다. 2023년에도 혜초여행만의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외부 상황에 기민하게 반응하고, 직원 역량 개발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정리=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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