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새해, 세계 각국의 여행객 유치 경쟁이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코로나의 상흔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지만, 대대적인 관광 마케팅과 캠페인을 통해 코로나 이후 완전한 ‘여행의 귀환’을 모색한다.

 

<가나다 순>

 

●괌정부관광청
세분화된 타깃 공략…
한국인 40만명 유치 목표

2022년 괌 한국인 여행객 수는 약 17만5,000명으로 2021년 대비 약 21배 이상 증가했다. 괌정부관광청은 2023년 괌 여행시장의 회복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연간 괌 항공 좌석 공급이 53만석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따라 2023년에는 약 40만명의 한국인 방문객 유치를 목표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괌정부관광청은 새해에도 안전한 여행을 위한 시스템을 유지해 기존의 가족 여행 마켓을 지속적으로 공략하는 동시에 타깃을 다각화하는 것에도 초점을 맞춰 전략적인 마케팅 계획을 수립 중이다. 특히 베이비무너, 시니어, 교육·유학 마켓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관련 분야의 여러 기관들과 업무협악(MOU)을 최근 체결했다. 또한 다이빙, 요가와 같은 스포츠 마켓도 주목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뿐만 아니라 다른 지방공항에서도 괌 노선을 운항할 수 있도록 업계 파트너와의 협업도 지속적으로 추진, 세일즈 판로를 확보할 것이다. B2C 측면에서는 괌의 다채로운 매력을 메시지로 담은 서브 슬로건 ‘컬러 오브 괌(Color of Guam)’을 통해 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를 소개하고 새로운 여행지 인프라 구축에도 힘쓸 계획이다. 

 

●마리아나관광청
즐거운 스포츠 여행지로 포지셔닝

2021년 체결된 한국-마리아나제도 트래블 버블은 마리아나관광청의 여행재개 프로그램의 시작이었다. 여행사들의 전폭적인 지원과 한국의 입국 규제 완화가 힘을 보태며 마리아나 여행 수요는 탄력을 받았고, 그 결과 2022년 12월 사이판 운항 항공사의 평균 탑승률은 93%에 달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10월 내국인 출국자수는 77만3,48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521.8%, 2019년 10월 대비 36% 회복율을 보였다. 북마리아나의 한국인 방문객수는 2,023명으로 2019년 10월 대비 46% 회복률로 더 긍정적이었다. 2023년은 새로운 도약의 해가 될 것이다. 항공기 운항 증편을 지원하고, 사이판뿐만 아니라 이웃섬 여행을 독려하는 캠페인을 통해 마리아나제도의 숨은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한다. 또 스포츠를 통해 건강하고 특별한 여행을 만들 수 있도록 여행사를 지원하고 스포츠 관련 프로모션을 펼친다. 한국인 여행객은 여행 선택시 거리와 가성비, 항공 스케줄을 중요하게 고려하는데, 북마리아나제도는 이 모두를 만족시키는 여행지다. 여기에 가심비와 안전, 스포츠 활동을 통한 즐거움까지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로 포지셔닝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일본정부관광국(JNTO)
한국인 여행자, 소도시 체험 여행 선호

2022년 11월 전체 방일 외국인 93만4,000여명 중 한국인은 31만5,000여명으로 전체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다만 아직 지방공항으로의 항공공급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대도시 위주의 여행이 대부분이다. 방일여행성향조사에서 한국인 중 다수가 일본 소도시 매력을 체험하는 여행을 희망했다. 이는 JNTO의 홍보방향과도 일치한다. 양양-나리타 노선 신규 취항, 인천-다카마쓰 노선 재개 등으로 지난해 12월 기준 인천·김포·대구·부산·제주·양양 6개 공항과 일본 8개 공항이 연결돼 있다. 올해 한일간 더 많은 지방도시가 다시 연결되고, 신규 노선이 증설되기를 바란다. 또 JNTO는 지속가능한 관광을 지향하며 웹사이트를 통해 관련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일본은 입국시스템을 디지털화하고 모든 입국자에게 비지트 재팬(Visit Japan Web) 등록을 권장한다. 처음이라면 몇 번의 확인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한 번 등록하면 재방문 때는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 올해도 많은 한국인들이 일본을 찾아주길 희망하며 여행업계의 건승을 기원한다. 

 

●태국정부관광청
올해 한국인 관광객 110만명 목표

2022년 목표였던 태국 방문 한국인 관광객 50만명을 12월22일 기점으로 달성했다. 올해 목표는 110만명이다. 방문객 수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2023년 한태수교 65주년을 맞아 양국 정부는 ‘2023-2024 상호방문의 해’를 추진해 다양한 분야에서 여행 활성화를 모색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19일 한국여행업협회(KATA), 대한항공, 수박과 체결한 양해/협력각서의 내용과 같이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를 활용한 태국 인지도 제고 및 관광객 혜택 제공에 좀 더 노력을 기울이겠다. 여행수요 창출을 위해 여행사 및 항공사와 협력을 지속하고, 2022년 협력각서를 체결한 보령머드축제와 송끄란축제의 지속적인 관계도 구축할 것이다. 올해 태국관광청은 방콕·푸껫·치앙마이·파타야 등 인기 여행지 외에 후아힌·사무이·끄라비·치앙라이 등의 인지도를 높이고자 한다. 밀레니얼세대, 커플, 여성, 인센티브, 가족, 골프, 럭셔리, 신혼여행객 등 사계절 다양한 그룹을 타깃으로 한국시장을 공략하겠다. 

 

●호주정부관광청
역대급 예산으로 출격…
전방위적 마케팅에 전력 

호주 시드니 노선에는 2022년 동계 시즌부터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외에도 콴타스항공, 젯스타항공, 티웨이항공이 신규 취항했다. 2023년 한-호주 간 항공 공급은 2019년 대비 약 30% 늘어난 수준으로, 항공 공급이 증가한 만큼 여행 수요 또한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 새해 호주를 방문하는 한국인은 2019년 수준인 약 29만명을 기록할 전망이다. 기존의 그룹 패키지 상품 외에도 럭셔리 호캉스, 글램핑, 하이킹, 골프, 와이너리 등 다양한 형태의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호주정부관광청은 ‘진짜 호주를 만날 시간, G’day(Come and Say G’day)' 캠페인을 TV, 소셜미디어, 옥외 광고를 통해 대대적으로 펼치는 한편 여행사 및 항공사 지원을 통해 여행상품 출시도 독려할 예정이다. 전체적인 호주 여행 수요 자체를 늘리기 위해 연예인 마케팅 및 TV 미디어 노출도 노력을 기울인다. 2023년에도 한국 시장에 대규모 마케팅 예산을 투입해 여행사, 항공사, 미디어 등과의 협업으로 패키지, FIT, 상용, MICE, 워킹홀리데이, HVT(High Value Traveller) 등 다양한 소비자들이 호주를 선택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캠페인과 프로모션을 펼칠 예정이다.  


정리=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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