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새해, 세계 각국의 여행객 유치 경쟁이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코로나의 상흔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지만, 대대적인 관광 마케팅과 캠페인을 통해 코로나 이후 완전한 ‘여행의 귀환’을 모색한다.

 

두바이관광청
MZ·골퍼·허니문 타깃 차별화된 마케팅

두바이는 빠르게 팬데믹을 극복한 도시다. 2021-2022년에 걸쳐 ‘2020 두바이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코로나 관련 규제가 완화된 이후 모든 시설과 관광지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 때 다시 주목받은 호텔 인프라와 뛰어난 서비스를 바탕으로 2023년에도 홍보에 박차를 가한다. 팬데믹 기간 새롭게 오픈한 호텔 및 액티비티, 관광지, 다채로운 음식 문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매체 및 인플루언서와 협업하며, 엔데믹을 맞아 ‘더 안전하고 편리한 여행이 가능한 도시’로 강조하고자 한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역동적인 도시임을 부각시키고, 특히 MZ세대를 타깃으로 흥미롭고 효율적인 상품을 개발하겠다. 신혼여행객과 골퍼들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상품도 집중 홍보한다. 2023년 여름에는 가성비가 뛰어난 상품을 소개해 가격 차별화를 두고 계절과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는 매력적인 도시로서 두바이를 홍보한다.

 

이스라엘관광청 
성지순례에 자연·휴양·미식을 더하다

2022년 1~10월 200만명이 넘는 외국인 관광객이 이스라엘을 방문했으며, 연간 입국자 수는 25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팬데믹 기간 동안 호텔투자 및 관광지 개발 프로젝트에 집중한 결과다. 올해 관광객은 2019년 대비 10~20%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예루살렘 도보 순례자들의 편의를 위해 경사로를 마련하고 시각장애인용 앱도 출시했다. 텔아비브에는 수많은 호텔이 신규 개장했다. 지난해 12월26일 대한항공이 인천-텔아비브 직항 노선을 재개해 접근성이 높아졌고, 여행수요 또한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새로워진 이스라엘의 매력을 전달해 성지순례자들의 필요를 채우는 동시에 일반 관광 목적지로서도 홍보한다. 이스라엘은 사해, 홍해, 지중해 여행은 물론 사막과 와이너리 투어도 가능하며, 휴양 및 미식여행에도 적합한 무궁무진한 매력이 있다. 여행사 스터디투어, 로드쇼, 미디어 홍보활동을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알리겠다. 

 

주한베트남관광청대표부
2024년 상호 교류 700만 달성 향해

2022년 3월 베트남 전면 개방 직후부터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전개해왔다. 베트남 문화관광축제, 베트남 관광설명회, 서울관광박람회 등을 기획하고 진행했다. 베트남 VITM 등 주요 국제관광박람회에 참여해 ‘Fully in Live’ 캠페인을 전개하며 베트남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다양한 계층의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스마트 관광 플랫폼 사업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11월 57만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베트남을 찾아 베트남 외래객 중 1위를 차지했다. 지금은 여행수요가 크게 회복되는 시기로 양국이 협력을 강화할 황금기라고 본다. 스마트관광카드 시스템을 추진하고, 중장기적인 관광 인프라를 조성하고자 한다. MZ세대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다채로운 여행상품도 개발해 누구나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하고, 2024년 한국과 베트남간 상호 인적 교류 700만명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 

 

 

필리핀관광부
K-콘텐츠와 손잡고 한국 시장 공략

당초 170만명이었던 2022년 해외 방문객 수 목표를 265만명으로 초과 달성했다. 새해는 480만명 유치가 목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유가 상승, 인플레이션 등의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수치다. 마리아 아포(Maria Apo) 한국지사장은 “2022년 필리핀 방문 한국인은 39만6,290명으로 필리핀의 주요 관광 시장임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필리핀관광부의 2023년 목표 중 하나는 지자체 및 정부기관과의 협력 강화, 관광 인력 10만명 양성을 통한 필리핀 서비스 우수 브랜드 홍보다. 최근 정보통신기술부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해 디지털화된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협력에도 적극적이다. 예술과 영화 산업을 통한 관광 상품을 기획하고, 해양 스포츠, 교육, 크루즈, 미식, 문화 유산, MICE, 할랄 관광 등 상품을 다양화한다. 세계적으로 부상하고 있는 K-콘텐츠와 손을 맞잡고 문화 콘텐츠 협력과 페스티벌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한국 시장을 공략한다.

 

정리=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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