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가 2023년 재도약을 다짐했다. 여행시장 정상화에 대한 포부를 담은 각 업체의 신년 메시지를 정리했다.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

2023년을 항공산업이 다시 정상궤도에 들어서는 한 해로 전망하며,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마무리하겠다. 원가부담, 불안정한 글로벌 네트워크,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항공여행 방식 변화 등 어려운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고객의 니즈 분석을 통해 원하는 목적지, 항공여행 재개 시점, 선호하는 서비스 등을 미리 파악하고, 노선 공급과 서비스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뒤처진다면 시장은 회복되는데 한진그룹의 실적은 오히려 저조해지는 이른바 ‘수요 회복의 역설’에 직면할 수 있다. 반세기 이상 축적한 훌륭한 데이터베이스 속에서 필요한 정보를 선별하고 체계화하면 변수에도 효과적인 대응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제주항공 김이배 대표

여전한 불확실성에도 경영정상화 기반 재구축을 통해 흑자로 전환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경기침체와 둔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주력 노선인 일본을 비롯한 단거리 해외여행은 상대적으로 경기 영향을 적게 받는다. 오히려 불황기에는 장거리 해외여행 수요가 단거리 여행으로 전환되는 경향도 있는 만큼 기회라고 본다. 제주항공은 회복탄력성을 바탕으로 예측이 쉽지 않은 미래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도약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췄다. 지속적으로 IT시스템도 고도화하겠다. 

티웨이항공 정홍근 대표

2023년을 안전 운항을 기반으로 재도약하는 한 해로 삼겠다.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은 리스크를 떠안지만 그에 대한 성공은 미래의 시장 지배력과 천문학적 가치의 과실로 보상 받는다. 리스크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약해 LCC 산업 지각변동을 준비하겠다. 최근 그동안 기다려온 여행에 대한 니즈가 나오고 있고, 환율과 유가도 안정적 흐름에 접어들어 사업 전망이 나쁘지 않다. 티웨이항공은 향후 재편될 항공업계에서 경쟁력을 선점하기 위해 중장거리 노선 확장과 대형기 도입이라는 규모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에어부산 안병석 대표

에어부산은 지난해 국내·외 검역 규제 완화 움직임에 맞춰 발 빠르게 항공편을 늘리며 뚜렷한 실적 개선을 이뤘다. 지난해에 희망이 현실이 되는 가능성을 엿봤다면 올해는 에어부산의 경쟁력을 증명하겠다. 경영 방침을 ‘새로운 이륙 2023’으로 정하고 2023년을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 이를 위해 ▲안전 ▲손익·원가 개념 반영 ▲영업이익 극대화 ▲소통 총 4가지 중점 추진 목표를 세웠다. 올해는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고, 실적 턴어라운드가 실현되는 재도약의 한 해가 될 것이다. 

노랑풍선 김진국 대표

뛰어난 지혜로 위기를 피하거나 헤쳐나가는 토끼의 습성이 잘 나타난 ‘영리한 토끼는 굴을 셋 판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2023년은 긴 터널을 지나 지혜를 발휘해 다시 한 번 도약해야 할 중요한 시기다. 이전과 같은 위기가 오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기업이 되도록 토대를 만드는 원년이 되어야 하며, 그 어느 때보다 경제상황과 시장환경의 변화 양상에 더욱 민감하게 촉각을 세우고 그에 따른 대처 방안을 고민해야 할 때다. 직판 여행사로서 고객의 소리를 직접 듣고 빠르게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을 최대한 발휘해 감동 서비스를 전하고자 한다. 
 

서울시관광협회 양무승 회장

서울시관광협회(STA)는 코로나19 장기화 과정에서도 안정된 운영을 통해 협회의 기능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온 모범을 보였고, 특히 지난해는 ‘1019 전국관광인 총궐기대회’ 등 회원사 회복지원에 직원 모두가 팔을 걷어붙였던 매우 의미 있는 한해였다. 올해는 관광산업 생태계 복원을 위해 유관기관과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관광산업이 직면한 위기를 해결할 수 있도록 민·관·산·학·연과의 거버넌스를 구축해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관광산업 재도약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 성장 가능성을 다지고자 한다. 

제주관광공사 고은숙 사장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글로벌 관광시장이 재개되고, 해외 주요 도시 및 국내 지역 곳곳에서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다. 제주관광의 국내·외 경쟁력이 시험대에 오른 만큼 제주관광공사의 역할이 막중해졌다. 여행 트렌드를 중심으로 발 빠르게 대응해 제주관광이 높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2023년 제주관광 마케팅 추진 방향성은 ▲글로벌 브랜드 강화 ▲지역관광 가치 증대 ▲관광산업 회복 지원 ▲지속가능 관광 활성화 등으로 설정했다.


정리=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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