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WTO 전망, 지난해 해외여행자 약 9억명
"중국 개방은 전 세계 관광 회복의 중요 단계"

2019년 대비 지역별 국제 여행객 회복 추이 그래프 / UNWTO
2019년 대비 지역별 국제 여행객 회복 추이 그래프 / UNWTO

올해 해외여행자 수가 코로나 이전의 95%까지 회복할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이 나왔다.

세계관광기구(UNWTO)는 1월 세계 관광 지표를 통해 올해 해외여행자 수가 팬데믹 이전의 80~95%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태평양 여행 회복, 경기침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예측이다. 2019년 세계 최대 아웃바운드 시장이었던 중국 개방에 대해서도 "전 세계 관광 회복의 중요 단계"라며 기대를 표했다. UNWTO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여행자 수는 9억명을 넘어섰고, 이는 2021년의 2배이자 코로나 이전의 63% 수준이다. 전 세계 모든 지역의 해외여행자 수가 반등한 가운데 특히 중동(2019년의 83% 수준)과 유럽(80%)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외부변수에도 해외여행 회복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UNWTO 쥬랍 폴롤리카슈빌리(Zurab Pololikashvili) 사무총장은 “경제·보건 및 지정학적 문제에 직면하더라도 여행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2년 여행 평균 지출은 코로나 이전보다 늘었다. UNWTO는 길어진 체류기간, 인플레이션, 보복소비 등을 배경으로 꼽았다. 다만 올해 경제침체가 심화된다면 여행자들이 더 가까운 곳에서 짧게 여행하며 지출을 줄이는 신중한 태도를 취하게 될 수 있다고도 내다봤다.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