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31일 오후 ‘2월1일 18시부 서비스 종료’ 안내문 확산
“확정하지 않은 내용이 유출돼”, 소비자 피해 호소 잇따라

투어2000 양무승 대표가 ‘2월1일부 서비스 종료설’에 대해 공식 부인하고, 정상적으로 운영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이미 관련 소식이 파다하게 퍼진 데다가 실제로 여행 취소 피해를 호소하는 소비자들도 많아 당분간 어수선한 상태가 지속될 전망이다.

투어2000이 경영악화로 2월1일 오후 6시부로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1월31일 오후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 여행업계 안팎에 급속도로 퍼졌다. ‘경영악화로 인해 더 이상 여행상품 판매 및 운영이 불가함에 따라 투어2000을 통해 결제한 여행상품이 불가피하게 일괄 취소 처리될 예정이다. 직판예약에 대해서는 한국여행업협회를 통한 공제신청으로 보상받을 수 있고, 간판예약은 해당 예약 채널을 통해 결제 취소를 요청할 수 있다’는 게 안내문의 주된 내용이다.

투어2000이 소비자에게 보낸 안내문 형태이지만 투어2000 양무승 대표는 이날 즉시 “투어2000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유동성 위기가 발생해 내부적으로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은 사실이지만, 확정하지 않은 내용이 어떤 경로와 목적에서인지는 몰라도 외부로 유출됐고 일파만파 퍼졌다”고 해명했다. 또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철저하게 대응하고 직원 1명이 남더라도 끝까지 정상적으로 운영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투어2000이 보낸 서비스 종료 안내 문자를 수신해 불안하다, 여행 출발일이 임박했는데 갑자기 취소돼 황당하다는 등의 소비자 호소가 잇따르고 있어 사태 수습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1월31일 여행업계 안팎에 급속도로 확산된 투어2000 서비스 종료 안내문
1월31일 여행업계 안팎에 급속도로 확산된 투어2000 서비스 종료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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