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마카오 항공권 배포…유치 캠페인
지속가능한 여행 개발하고 부유층 타깃

               각국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을 세우느라 분주하다. 사진은 홍콩 삼수이포 / 여행신문CB
               각국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을 세우느라 분주하다. 사진은 홍콩 삼수이포 / 여행신문CB

본격적인 해외여행 재개 시기를 맞아 세계 각국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분주하다. 무료 항공권과 바우처를 제공하며 적극적으로 나서는가 하면, 지속가능한 여행 등 관광 분야의 질적인 향상을 모색한다.

먼저 홍콩과 마카오는 관광 활성화를 위해 무료 항공권을 준비했다. 홍콩은 3월1일부터 캐세이퍼시픽항공·홍콩익스프레스·홍콩항공 등 홍콩 주요 항공사와 홍콩관광청 해외지사 등을 통해 50만장의 항공권을 배포한다. 경품 추첨 혹은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1+1 증정 등의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다. 90일 이하로 체류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레스토랑과 소매점 등 홍콩 전역의 지정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100홍콩달러(약 1만5,000원) 이상의 소비 바우처 100만장도 배포한다. 마카오일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마카오여유국도 외래객 유치를 위해 12만장의 무료항공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해외여행이 회복세를 보이며 중장기적인 관광 정책 수립도 가능해졌다. 일본이 2월9일 발표한 관광 진흥 추진 기본 계획 초안에 따르면, 2030년 방일 외래객 6,000만명 유치, 2025년까지 방일 외래객 1인당 소비액 20만엔(약 193만원), 3대 도시권(도쿄·오사카·후쿠오카) 제외 1인당 숙박일수 1.5박을 목표로 잡았다. 해외 부유층 타깃 마케팅에도 나선다. 지속 가능한 관광 테마로 자연과 문화를 보존하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관광 정책을 양에서 질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다.

태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태국방문의 해'를 이어간다. 올해 외래객 2,500만명 유치, 관광수입 1조5,000억 바트(약 56조3,000억원)가 목표다. 지속가능한 여행을 개발하고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5F(음식, 영화, 축제, 무에타이, 패션) 소프트 파워를 기반으로 오랫동안 지속해온 '어메이징 타일랜드' 브랜딩을 강화할 예정이다. 태국관광청에 따르면, 2022년 태국은 1,18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했다.

특히 중국시장에 대한 기대가 높다. 태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들은 코로나 이전 중국인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했기 때문이다. 베트남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목표를 800만명으로 잡았으며 그중 중국인 관광객을 300~450만명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베트남은 골프 등 스포츠 관광을 육성해 소비력이 큰 관광객의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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