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출국자 178만2,313명, 전년대비 12배↑
인바운드 성장세 주춤? 성수기 봄 지켜봐야

2023년 1월 내국인 출국자 수가 코로나19 이전의 61.2% 수준으로 올라섰다. 지난해 연말부터 본격화된 회복세가 이어지며 여행시장 정상화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출입국 통계에 따르면, 2023년 1월 출입국자수는 221만6,742명을 기록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월(401만7,134명)의 55.2% 수준이지만, 해외입국자 대상 자가격리 의무로 인해 여행이 어려웠던 2022년 1월(22만9,285명)의 9.7배에 달한다. 겨울 성수기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회복세는 뚜렷한데, 직전월인 12월과 비교해도 14.7% 증가했다.

특히 내국인 출국자 수가 성장을 견인했다. 올해 1월 해외로 떠난 한국인은 178만2,313명으로, 2019년 1월(291만2,331명)의 61.2% 수준이자 2022년(14만7,434명) 동월 대비 12.1배 증가한 수치다. 내국인 출국자 수는 지난해 11월 100만명을 돌파한 뒤 거듭 성장폭을 키우며 200만명 돌파를 목전에 뒀다. 코로나 이전인 2018년과 2019년 매월 내국인 출국자 수가 200만명대를 기록했음을 고려한다면 더욱 주목할 만한 결과다. 지난해 10월 일본 전면 개방과 함께 항공편이 늘어나며 회복세에 힘을 보탰던 만큼, 하계스케줄 공급 증대가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도 많다.

외국인 입국자 수는 내국인 출국자 수에 비해 회복세가 더디지만 전반적으로 상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1월 외국인 입국자 수는 43만4,429명으로, 2019년 1월(110만4,803명)의 39.3% 수준이자 전년 동월(8만1,851명) 대비 5.3배 증가했다. 40만명 후반대에서 50만명 초반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는 다소 주춤하지만, 전통적인 인바운드 성수기인 봄 시즌을 앞두고 있어 앞으로 회복세를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1월 방한 외래관광객 상위 국가는 일본(6만6,900명), 타이완(4만9,477명), 미국(4만9,120명)이 차례로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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