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국내여행, 코로나19 이전 수요 넘을 전망
소규모 단체의 5월 출발 여행 견적 문의 많아

마스크 해제 등 코로나19 방역 규제가 대부분 해제되면서 봄철 국내여행은 코로나19 이전 수요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창원시 진해구 여좌천로망스다리 / 여행신문 CB

봄을 맞아 국내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마스크 착용 해제 등 방역 규제도 대부분 해제돼 봄철 국내여행은 코로나19 이전 수요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티몬은 2월 여행 카테고리를 분석한 결과 국내여행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76% 증가했다고 전했다. 2019년과 비교해도 37% 늘었다. 야외활동이 가능해진 만큼 국내여행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호텔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대비 83% 상승했다. 티몬은 올봄 호캉스의 관심도가 남부 지역에 집중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 여행사 관계자도 “3월8일 기준 올해 3월 봄 여행 예약은 지난해 3월보다 2배  이상 많고, 2019년 3월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높다”라며 “3월 말에 다시 확인하면 예약률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라고 전했다.

소규모 단체여행도 살아나고 있다. 지난해 거리두기 등으로 단체여행이 어려웠지만, 현재 방역 규제가 대부분 해제된 만큼 소규모 단체의 봄 여행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꽃이 만개하는 5월에 견적 요청이 몰린 상황이다. 한 국내 전문 여행사 관계자는 “집합금지로 모이지 못했던 소규모 단체가 봄 여행 상품을 꾸준히 예약하고 있다”라며 “봄꽃축제 여행상품과 일반상품의 예약 비율은 7대 3으로 봄시즌 여행상품이 인기”라고 말했다.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주춤했던 제주여행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봄철 여행 시즌에 따라 가족 여행객들의 봄꽃 여행상품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선 운항 축소로 좌석이 부족하고 항공운임이 상승한 상황이지만, 에어부산이 3월25일까지 부산-제주 노선을 증편해 운항하고, 3월26일 이스타항공이 김포-제주 노선 재개를 앞둔 만큼 항공 좌석난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행사들은 봄맞이 국내여행 프로모션을 쏟아냈다. 티몬은 3월 말까지 ‘렛츠 봄여행 페스티벌’을 열고 국내 여행·나들이 상품을 특가로 선보인다. 교원투어는 프리미엄 테마여행 전문 브랜드 ‘여행다움’에서 지역 특색을 살리면서 봄을 느낄 수 있는 테마여행을 판매한다. 5월까지 4명 이상의 팀이  특정 국내 여행상품을 예약하면 여행 당일 대표 고객에게 4만 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한다. 야놀자도 ‘봄여행 떠나봄’ 프로모션을 통해 숙박과 교통편을 할인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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