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장 회복 돋보여, 점유율 20%로 확대 목표
오아후 유일 골프장 보유, 자매 호텔 연계 상품도
여행사별로 혜택 상이, 지속가능한 패키지 선봬

프린스 와이키키(Prince Waikiki) 조슈아 하그로브(Joshua Hargrove) 총지배인은 알로하 정신으로 호텔 서비스와 환대를 설명했다  / 이은지 기자 
프린스 와이키키(Prince Waikiki) 조슈아 하그로브(Joshua Hargrove) 총지배인은 알로하 정신으로 호텔 서비스와 환대를 설명했다  / 이은지 기자 

프린스 와이키키(Prince Waikiki)는 ‘알로하(Aloha)’ 한 마디로 정의된다. 하와이 고유의 알로하 정신은 한국의 ‘정’ 문화와도 닮은 점이 많다. 방한한 조슈아 하그로브(Joshua Hargrove) 총지배인을 4월21일 만났다.

 

-프린스 와이키키의 강점은 무엇인가.

와이키키에서 유일하게 전 객실(563객실) 오션 프론트이고, 오아후에서 골프 코스(27홀)를 보유한 유일한 호텔이기도 하다. 호텔에서 차로 40분 거리에 위치한 골프 코스까지 무료 셔틀을 제공하며, 골프 클럽 대여도 가능하다. 하푸나 비치 프린스 호텔, 마우나케아 비치 호텔 등 인근 섬에도 골프장을 보유한 프린스호텔들이 많은데, 연계해서 일정 내내 오롯이 골프를 즐길 수도 있다. 파노라마 뷰의 인피니티풀도 자랑이다. 넓은 인피니티풀에서 마이타이 칵테일 한 잔 하며 일몰을 즐길 수 있다. 그야말로 인스타그래머블한 숙소다. 하와이 하면 흔히 알로하 정신을 떠올리는데, 프린스 와이키키의 고객 서비스와 열정이 알로하 그 자체라고 생각한다. 타인에게 항상 친절히 대하는 로코마카이(Lokomaikai) 정신도 경험할 수 있다. 시설과 서비스적 측면에서 모두 어필할 수 있는 호텔이다.

-한국시장은 얼마나 중요한가.

2019년 전체 투숙객의 약 10%가 한국인이었다. 미국 국내수요가 절대적인 터라 현재 한국인 비중은 4% 수준이지만 15%를 넘어 20%까지도 비중을 높이고자 한다. 현재 7% 수준인 일본시장(코로나 이전 27%)과 비교해 봐도 한국의 회복세는 단연 돋보인다. 호텔 비즈니스에서 여행사와의 협업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코로나라는 힘든 시기 도움을 준 한국 여행업계에 감사를 표하고자 한국을 찾았다. 최대한 많은 파트너를 만나 코로나 이후의 한국시장을 이해하고, 고객 성향과 여행 트렌드에 귀 기울였다.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국시장 맞춤형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기 위해서다. 모든 여행사에 일괄적으로 똑같은 프로모션을 하기 보다는 각 여행사의 색깔에 맞춰 다양한 전략을 짜고 있다. 같은 호텔이라도 여행사에 따라 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주요 타깃과 앞으로의 전략은.

아직까지는 허니문이 메인이지만 골프와 가족 수요 등으로 다양화하는 게 목표다. 최근 한국 골프시장이 급격히 성장했는데 해외 골프 목적지로서 하와이를 어필하고자 한다. 골프 전문 여행사와 함께 단순 골프 여행이 아닌 ‘하와이 환갑 여행’과 특별한 테마의 상품도 론칭하고 있다. 한국인 평균 숙박일수는 코로나 이전 4~5박에서 현재 5~6박으로 다소 늘어났다. 이에 숙박일수에 따라 상이한 혜택을 제공하는 롱스테이 프로모션도 준비 중이다. 전략적으로 디지털 마케팅에 집중한다. 특히 높은 반응율을 확보한 SNS 채널에 호텔 노출이 가능한 여행사, 항공사, 미디어 파트나사와 협업할 계획이다. 입소문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인플루언서, 셀럽을 활용한 홍보도 지속할 예정이다. 앞으로 항공공급이 늘어나면서 여행경비도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특히 2024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지속가능한 여행에도 관심이 많다.

지역 비영리단체 서스테이너블 코스트라인 하와이와 파트너십을 맺고 ‘말라마 하와이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해변 청소 키트를 제공해 투숙객들이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고, 참여 혜택으로 4박 이상 숙박시 1박 무료, 지속가능한 어메니티 등을 제공한다. 호텔 옥상의 작은 농장에서 키운 식재료를 레스토랑과 바에서 이용하기도 한다. 레몬그라스, 로즈마리와 같은 허브와 상추, 부추 등의 채소와 식용 꽃, 과일까지 기르고 있다. 학생들이 골프장 내 유휴공간에서 채소를 재배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도 실천한다. 호텔 로비 공간에서는 로컬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단순히 머무르는 곳을 넘어 투숙객들이 하와이를 배우고 ‘진짜’ 하와이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코로나 2년 반 동안 전 직원 의료보험 비용을 부담했다. 직원들이 휴직할 수밖에 없는 위기였지만 오랜 시간을 함께해 온 ‘우리 사람’이라는 인식에서다. 사람을 중요 가치로 둔 결과 회사에 대한 직원들의 애정이 커졌고, 이는 자연스레 고객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본다. 하와이에는 아름답고 훌륭한 호텔들이 많지만 프린스 와이키키는 그중에서도 하와이 고유의 전통과 알로하 정신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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